Home > 마더스케어 > 실전육아 > 수유가이드
수유가이드
초보맘의 모유수유 노하우
남양아이 컨텐츠 공모전 | 2017.04.28 | 추천 5 | 조회 1046
스크랩하기 메일보내기 인쇄하기

저는 자연분만을 하다가 제왕절개 수술로 아가를 낳게 되었는데 몸도 너무 힘들고 해서 3일 만에야 겨우 젖을 짜서 초유를 아가에게 먹였네요. 어찌나 아기가 젖을 안 물려고 하는지 입원과 조리원 기간까지 3주를 분유와 모유(대부분 짜서 먹임)로 혼합수유를 했는데 퇴원하고 나서 젖을 안 물까봐 걱정이 돼 아기를 붙잡고 젖을 먹이려고 얼마나 실랑이를 했는지 결국 몸살까지 났답니다.

그러다 아기 둘 낳은 친구가 집에 가면 결국 다 먹는다며 너무 힘들게 그러지 말라고 조언을 해줘서 젖을 짜서 주고 저는 일단 몸을 추스렸죠. 집에 가서 어차피 고생할거 여기서 비싼 돈 주고 있으면서 쉬지도 못하면 그게 더 손해다 싶어서요

그렇게 젖을 안 물던 우리 아기가 집에 오니 잘도 먹네요…. 여기서는 젖병을 안준다는 걸 본능으로 느낀건가…ㅡ.ㅡㅋ

조리원에서는 엄마들이 쉬려고 밤사이에는 분유를 먹이는데 당연히 아가들이 힘든 엄마젖 보단 젖병으로 먹으려고 합니다.(모자동실을 하면 되긴 하지만 그럴 바에야 집에서 산모도우미 쓰고 조리하는게 비용 면에서 더 유리합니다) 당연히 젖을 잘안먹으니 양도 안늘고요. 조리원에서 지켜본 바 대부분의 엄마들이 아가가 젖을 안 물어서 혼합수유 하려고 분유까지 공동구매해서 퇴원을 하더군요. 저는 일단 어찌되겠지 하는 심정으로 그냥 병원에서 받은 분유만 가지고 퇴원했습니다.

암튼 집에 와서 젖을 문 것 까진 좋았는데 이젠 또 한 시간 간격으로 울어대니 주위에서는 젖량이 모자른 것 같다 혼합수유를 해야한다 그래서 저는 또 젖이 모자라는 줄 알고 퇴원할 때 받아온 분유를 추가로 수유 했습니다. 그렇게해도 젖을 자주 물리니 젖꼭지가 헐어서 너무 아파 수유 할 때만 되면 두렵기 까지 했습니다. 일부러 짜서 먹이기도 했구요 그래서 찾게 된 것이 공갈젖꼭지… 사실 처음엔 안 좋다는 말이 너무 많아, 많이 망설였지만 그걸 쓰니 아기가 젖도 배고플 때만 물고 잠도 잘자고 그렇게 좋을 수가 없더군요 저는 그렇게 해서 분유도 안 먹이고 지금은 완모에 성공했답니다.

그럼 제 이야기는 여기서 그만하기로 하구요 본론으로 들어갈게요.

아직은 키울 날이 더 많이 남은 5개월 아가의 엄마이지만 그 동안 수유하면서 알게된 노하우를 모든 분들이 모유수유에 성공하시길 바라면서 적어봅니다.

1. 모유량을 늘리자.
샘은 퍼야 다시 차오르듯 모유도 자꾸 먹이고 짜야 양이 늘어납니다. 처음엔 멋도 모르고 많이 모아서 아기한테 먹여야지 하는 마음에 젖을 자주 안짰습니다. 그렇게하면 젖분비가 잘 안된다고 하더군요. 아기가 처음엔 힘들어서 젖을 많이 못 먹는데 이럴 때는 남은 양은 무조건 짜고 아기가 잠을 길게 잘 때가 있어요 이럴 때도 젖이 차면 짜줘야 합니다. 그래야 모유량도 늘고 젖몸살도 안 하게 됩니다. 젖이 뭉치면 얼마나 아픈지 한번 뭉쳐서 풀려면 진짜 힘듭니다.

젖이 모자라서 먹이고 싶은데 못 먹인다면 얼마나 속상합니까. 처음에는 힘들어서 겨우 먹던 아기가 조금만 크면 엄청 잘 빱니다. 젖 늘린다고 미역국이나 보약 같은 거 아무리 먹어봐야 소용없는 것 같습니다.(물론 수분섭취는 중요합니다. 어차피 모유는 엄마의 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수분과 철분 섭취는 꼭 해줘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 식사때 국은 거의 안 먹는데도 양이 충분합니다. 그렇다고 아기가 잘 안 먹는 것도 아닙니다. 지금 5개월 인데 키는 70센티 몸무게 8키로 넘었습니다. 영유아 검진하러 가니 또래보다 큰 편이라 하더군요

2.공갈젖꼭지를 적절하게 이용하자.
무조건 안좋다고 안하는 것 보다는 장점이 많은 녀석 같습니다. 일단 수유 간격을 일정하게 해주는데 도움을 줍니다. 아기는 배가 안고파도 빨고 싶기 때문에 젖을 무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이럴 때 자꾸 젖을 빨리면 엄마 젖도 헤져서 아프게 되고 수유간격도 못 맞추니 생활 리듬이 엉망이 되어 엄마가 정말 힘듭니다. 물론 아기도 힘들겠죠. 공갈을 물려보면 배고파서 우는 건지 빨고 싶어 우는 건지 판단이 됩니다.

또한 6개월 이전까지 아기들은 빨고자 하는 욕구가 많아서 그것이 채워져야 하는데 그런 욕구도 채워주고 또한 잠을 재우기도 수월해집니다. 처음 집에 데리고 와서 아기 재운다고 4시간 동안 실갱이 하다가 아기랑 저랑 둘이서 운적도 있었는데 공갈 쓰면서 많이 편해졌습니다. 물론 공갈만 문다고 아기가 무조건 자는 건 아닙니다. 그리고 한가지 장점이 더 있다면 젖을 짜두면 아빠한테 맡기고 잠시나마 외출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저는 그 덕에 목욕탕도 다니고 그랬습니다. 외출 했을 때 수유공간이 없는 곳에서도 유용합니다.

젖만 물던 아기들은 대부분 젖병을 거부하는데 공갈을 물면 거부감이 잘 없습니다. 유두혼란이 온다고 하는데 처음에 약간 그러다가 먹고 싶을 때는 젖을, 빨고 싶을 때는 공갈을 빨게 되더군요.

3. 누워서 수유를 하자.
매 번은 아니더라도 반 정도는 누워서 하는 게 좋은것 같습니다. 신생아는 때는 2시간 간격, 1개월 후부터는 3시간 간격 정도로 간격이 늘어나더라도 매번 안고 먹이게 되면 손목에 무리가 오더군요. 저도 그래서 팔목에 염증이 차서 치료를 받았는데 약을 먹어야 하는지라 모유수유 때문에 찜찜하더라구요. 그래서 병원치료는 관두고 누워서 먹이기 시작했는데 편하기도 편하고 팔목도 많이 나아졌네요

그리고 아기가 어릴 때는 젖을 먹다가 자는 경우가 허다한데 젖 먹다가 잠든 아이를 살며시 내려놓는다고 해도 결국에는 깨서 울게 됩니다. 누워서 먹이면 잠든 채로 재울 수가 있어서 좋습니다. 물론 먹으면서 자는 게 안좋다고는 하지만 안고 먹이나 누워서 먹이나 아기들은 자고 싶으면 잡니다. 깨워서 먹이라는데 솔직히 아무리 깨워봐도 잘 안 일어 납니다.

4. 자는 아기에게 젖을 주자
책에서 보고 배운 건데 꿈나라 수유라고 저녁 7시에서 8시경 젖을 먹이고 아기를 재운 후 밤 10시에서 11시경에 잠든 아기에게 젖을 줍니다. 그러면 아기는 반사적으로 자면서도 젖을 빠는데 아기를 안 깨우고도 배를 불려서 자게 해주기 때문에 밤에 엄마가 밤중 수유하기 위해 일어나는 시간이 조금 늦춰집니다.

새벽 1-2시에 일어나던 아기가 3-4시경에 일어납니다. 밤잠이 길어지는 시기가 오면 5시에서 6시경에 일어나구요 처음엔 저도 자다가 먹겠나 싶어서 그냥 해봤는데 놀랍게도 자면서도 잘 먹더군요

엄마가 밤에 수면시간이 모자라면 낮에 아기에게 신경질 내기 쉽기 때문에 이렇게 해서 밤에 조금이라도 더 자두면 결국 엄마에게나 아기에게나 좋은 것 같습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일단 엄마가 살고 봐야 아기가 행복해진다. 아무리 모성애가 지극한 엄마라 할지라도 자기 몸이 만신창이가 되어가는데 늘 아기에게 예쁜 미소만 지어줄 수 있는 엄마는 극히 드물겁니다. 일단 아기를 낳고 나면 엄마는 몸이 약해진 상황에서 모유수유를 위해서 스트레스 까지 받아야 하는 상황에 놓입니다.

다른 누군가가 도와 주기 힘든 부분이기도 하구요. 집안일은 남편이 도와 준다 하더라도 젖까지 먹여줄 수는 없으니까요. 모유수유는 익숙해지면 너무나 편한 수유방법이지만 처음 시도 할 때는 참으로 고통스럽습니다.

자세가 안잡히니 손목 무릎 허리 안아픈 곳이 없고 가슴은 헐어서 고통스럽고 더군다나 아기가 잘 안먹기까지하면 스트레스까지 받고 하루 종일 먹이는 일에 메이게 되니 집에서 엄마 혼자 키우는 사람들은 정신적으로 피폐해지기 십상입니다. 결국 그 스트레스는 아기나 남편에게로 향하게 되지요

친구가 모유수유하는모습을 보며 막연하게 아 ~ 모유수유 넘 쉽구나.. 나도 모유 먹여야지. 돈도 안들고 편하고 아기한테도 좋다는데.. 이렇게 만만하게 보고 시작한 모유수유… 정말 힘들었고 그냥 나도 분유를 먹일까 하는 유혹도 참 많이 들었습니다. 타보니 너무 쉽더라구요… 먹기도 빨리먹고… 그래도 포기안하고 열심히 책도 보고 출장산모마사지 해주신 분한테 노하우도 배우고 해서 완모 성공했습니다. ㅋ

저는 엄마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건강해야 아기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유수유 처음은 어렵지만 조금만 익숙해지면 너무나 쉽습니다. 포기하지 마시고 모두들 완모 성공하시길 빌어요 ^^


[원문보기 click]

출처 | 남양아이 컨텐츠 공모전

5

모유, 모유먹이기, 모유수유, 수유노하우, 컨텐츠공모전

스크랩하기 메일보내기 인쇄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