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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놀이교육>주제별>좋은부모되기>부모 교육
아이를 위하는 엄마표 독서 치료의 힘 ②
베이비 | 2010.06.11 | 추천 2 | 조회 4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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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 치료’라 불러야 할까?아이에게 심리적 문제가 있어서 집에서건 혹은 치료 기관에서건 독서 치료를 진행하려 할 때, “독서 치료 하자”거나 “독서 치료 하러 가자”라고 말할 수 있을까? ‘치료’라는 말은 병이나 상처를 잘 다스려 낫게 하는 것을 뜻하니 따지고 보면 나쁜 말은 아니지만, 이 말은 분명 ‘병이 있음’을 전제로 한다. 따라서 민감한 아이는 ‘내가 왜 치료를 받아야 해?’라는 의문과 반감을 가질 수 있다.
따라서 상담을 받으러 갈 때는 ‘독서 놀이 수업’ 등 완화된 이름으로 부르거나 독특하게 ‘행복한 수업’, ‘즐거운 수업’이라 이름 짓고 동참할 것을 권하면 아이는 치료 수업을 한결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것이다. 집에서도 엄마가 함께 독서 치료를 시작할 때 단순히 “책 읽자”보다는 “책 읽고 놀까?”라든가 “책 읽고 이야기 나눠볼까?” 하는 식의 순화된 표현으로 치료를 시작하고 맺는 것이 좋다. ▣ ‘독서 치료를 위해 알아야 할 몇 가지 표현1.책 읽고 재미있게 놀아볼까? - 관심을 갖게 하는 말
말이라는 것이 ‘아’ 다르고 ‘어’ 다르지만 아이에게 하는 말은 더욱 그렇다. “책 읽자”, “책 읽어줄게”라는 말도 좋지만 “책 읽고 재미있게 놀아볼까?”라는 말은 ‘우리 한번 놀아보자’라는 의미를 전달한다.
그러면 아이는 기대하는 얼굴로 눈을 반짝이고 “뭐 할 건데요?”라고 말하며 엄마에게 바싹 다가온다. 아이가 이렇게 관심을 보이고 질문을 하면 “글쎄”라며 대답은 잠시 뒤로 미루고 “책 읽고 재미있는 놀이를 할 거야. 뭘 할지 책 읽으면서 알아맞혀봐. 책 속에 답이 있어”라고 하자. 그러면 아이는 책 읽는 동안 “엄마 이거 할 거야? 아니면 저거 할 거야?”라는 말로 계속 알아맞히려 할 것이다. 그럴 땐 ‘맞다’, ‘틀리다’라는 말보다 “와! 그것도 재밌겠다”라고 아이의 생각을 지지해준다.

2.“넌 네가 하고 싶은 거 해. 엄마는 재미있게 책 읽어줄게” - 거부감을 없애는 말
엄마가 아이의 기분을 살펴 조심스럽게 시작해도 책에 관심을 보이지 않는 아이가 있다. 독서 치료는 억지로 아이를 설득하거나 비위를 맞추어 시작하면 효과가 없다. 이럴 땐 실망하지 말고 “넌 네가 하고 싶은 거 해. 엄마는 재미있게 책 읽어줄게”라고 말한다. 이 말은 엄마가 억지로 시키겠다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의견을 충분히 존중해주겠다는 뜻을 전달한다.
자신의 자율성을 보장받으면 신기하게도 아이는 엄마가 읽어주는 책에 관심을 보인다. 물론 또다시 다른 곳으로 관심을 돌릴 수도 있지만 이런 경우에도 끝까지 읽어주는 것이 좋다.

3.“뭘 하면 재미있을까?” - 자율성을 키우는 말
독서 치료 계획은 주로 치료사인 엄마가 세운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아이가 치료 수업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이지 않게 도와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강아지 똥>(길벗어린이)을 읽은 후 아이와 소통하기 위한 활동으로 그림 그리기, 찰흙으로 강아지 똥 만들기, 강아지 똥과 민들레 그림을 그리고 오려서 막대 인형 만들기, 가면 만들어 역할극 하기 등 여러 가지 활동을 생각할 수 있다. 엄마는 이러한 활동을 위한 준비를 할 수 있지만 이 준비는 언제든 아이가 무시할 수 있다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따라서 책을 읽고 나서 아이에게 “강아지 똥 놀이하고 싶은데, 뭘 하면 재미있을까?”라고 물어보자. 아이가 금방 대답하지 못해도 “곰곰이 생각해보자. 우리 OO이 머릿속에 좋은 생각이 떠오르려고 하는 것 같은데” 하면서 여기저기 주변의 물건을 둘러본다. 미리 아이의 눈에 잘 띄는 곳에 다양한 재료를 준비해두는 작전도 필요하다.
아이는 엄마처럼 주변을 둘러보다 미리 준비해둔 색종이, 찰흙, 도화지, 색연필, 풀, 가위, 인형 등을 보면서 “엄마, 우리 찰흙으로 강아지 똥 만들어요” 혹은 “똥 그림 그리고 싶어요”라고 말할 것이다.

4.“네가 좀 도와줘” - 자기 주도성을 키우는 말
언뜻 생각해보면 심리 치료사는 인간적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이성과 냉정을 유지하며 상대가 마음을 열 수 있도록 치료를 진행해야 잘하는 것이라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독서 치료 수업에서는 엄마와 아이가 어떤 관계를 만들어가는가에 따라 치료의 향방이 결정된다. 치료사인 엄마는 아이를 함께 도와주고 발전할 수 있는 존재로 인식하며 접근하는 것이 좋다. 그래서 “엄마 혼자 잘 못하겠어. 네가 좀 도와줘”라는 말이 필요하다. 물론 엄마가 더 잘할 수 있지만, 아이의 활동 중 강점이라 생각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도움 역할을 요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이가 잘 못할 것 같은 부분에 대해서도 도움을 요청하면 훨씬 더 잘 배울 수 있을 뿐 아니라, 그에 대한 자신감도 키워줄 수 있다.

5.“속상하구나” - 마음 읽어주기
아이가 엄마의 말을 알아듣는 나이가 되면 엄마가 아이에게 하는 말의 90% 이상은 무언가를 시키고 지시하는 명령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사람이란 이상하게 공부하라는 말을 들으면 공부하고 싶던 마음이 사라지고, 게임 그만하라는 말을 들으면 오로지 게임만 더 간절하게 하고 싶어지는 법이다. 엄마가 지금까지 주로 사용해온 이런 말들은 아이에게 먹히는 것 같지만 사실은 그때뿐이다. 강한 부모의 힘 앞에서 수긍하고 복종하고 잘 따르는 것 같지만 부모가 진정으로 바라는 모습과는 점점 멀어지게 된다.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어도 엄마는 아이에게 “공부하기 힘들구나”라고 말하면 “그래요, 공부하기 싫어요”라며 정말 공부를 안 할까 봐 두려워서 아이의 마음을 알면서도 말하지 못하기도 한다. 하지만 아이는 그렇지 않다. 잘하고 싶고 부모를 기쁘게 해주고 싶어 한다. 그렇기 때문에 엄마가 자신의 마음을 읽어주고, 자신의 마음을 진정으로 안다는 것을 깨달으면 그 사랑에 대한 고마움과 감동, 그리고 속 시원한 후련함으로 인해 힘들고 어렵지만 바람직한 행동을 선택하고 이겨나갈 수 있게 된다

출처 | 베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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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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