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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육아>주제별>아기 돌보기>아이 마음>아이 심리
갓난아기의 마음을 읽어주세요
베이비 | 2010.09.28 | 추천 15 | 조회 16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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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베테랑 엄마 아빠라도 알 수 없는 갓난아기의 속마음. 하지만 아기는 말로 표현하지 못할 뿐 희로애락을 다 느끼고 자기만의 방식으로 표현한다. 생후 1~12개월 아기의 속마음, 아기의 알쏭달쏭한 행동의 원인까지 알고 나면 좀 더 쉽고 즐겁게 갓난아기와 소통할 수 있을 것이다. ▣ 1~6개월 : 엄마, 내 마음을 알아주세요 ▶ “여긴 산후조리원!”
나는 그저께 태어났다. 아직 눈은 보이지 않지만 소리는 잘 들린다. 그래서 시끄러운 게 제일 싫다. 엄마도 나도 아직 기력이 꽤나 달리는데, 누군가 쿵쿵대며 조리원 복도를 걸어가거나 문을 쾅 닫으면 그때마다 화들짝 잠이 깨어 울음을 터뜨리지 않을 수 없다. 내가 울면 딱하게도 초보 엄마는 왜 그런지 몰라 쩔쩔맨다. 난 그저 조용하게 해주기만 하면 기저귀가 젖었을 때나 배가 고플 때 외에는 울지 않는데…. 며칠이 지나니 날 보러 엄마 아빠의 손님들이 꽤 많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다들 똑같이 내 얼굴을 들여다보다가 돌아가는데, 개중엔 나를 자기 품에 안고 매너 없이 기침을 해대는 사람도 있다. 막 태어난 나에게 감기가 옮으면 폐렴으로 진행되는 일도 적지 않은데 말이다.

▶ “아직은 엄마 젖이 잘 안 나와요.”
6일이나 있었으니 산후조리원 생활에도 웬만큼 적응했다고 말하고 싶지만, 사실은 그렇지가 못하다. 줄줄이 별의별 일이 다 일어나기 때문이다. 옆방 아기가 쉴 새 없이 울어대서 정말 시끄럽고 성가시다. 분명 신경질적인 성격일 것이다. 엄마는 젖이 잘 나오지 않는 게 걱정이 되는지 오늘부터 젖 마사지를 해달라고 부탁했다. 또 젖이 잘 나오는 주사도 맞았다. 아빠는 집에서 잉어 달인 물을 가져왔다. ‘엄마, 걱정할 거 없어요. 내가 아직 세게 빨지 못해서 젖이 안 나오는 것뿐이에요. 조금 지나면 나도 힘차게 빨아댈 거고, 그러면 내가 충분히 먹을 만큼 젖이 돌 거예요. 초조해하면 안 돼요.’ 엄마가 내 맘을 아는지 모르겠다.

▶ “난 분유병이 싫어요.”
엄마가 유선염에 걸렸다. 내가 너무 세게 빨아대는 바람에 유두에 상처가 나고 거기로 세균이 들어간 것이다. 하필이면 젖이 잘 나오는 오른쪽이어서 내 식량이 절반 이하로 줄어버렸다. 병원에서 엄마가 유선염 치료를 받고 돌아오는 길에 의사의 권유로 분유를 사 왔다. 그래서 난 처음으로 분유라는 것을 먹게 되었다. 엄마 젖에 익숙한 나에게 분유는 아무래도 맛이 없었다. 엄마는 내 입맛을 속이려고 올리고당을 조금 넣어 달콤하게 해주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괴상한 냄새가 난다. 그리고 분유병에 달린 젖꼭지에서 나는 고무 냄새 같은 게 섞여서 정말 이상한 느낌이다.
내가 분유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는 걸 알아차린 엄마는 4시간마다 주던 젖을 4시간 30분이 지나도 주지 않았다. 나는 배가 고프다는 걸 알리기 위해 더 큰 소리로 울었다. 그 바람에 더 배가 고프고 목이 말랐다. 그때 마침내 엄마가 분유병을 내 입에 넣어주었다. 그런데 이번엔 안에서 나오는 것이 엄마 젖과 아주 똑같았다. 난 안심하고 먹기 시작했다. 도중에 잠깐 병이 입에서 떨어지는 바람에 깜짝 놀라 울기도 했지만 엄마가 금세 다시 입에 넣어주었다. 난 결국 부지런히 쪽쪽 빨아서 한 병을 다 먹었다. 하지만 나중에야 뭔가 맛이 이상하다는 것을 느꼈다. 아무래도 중간에 엄마 젖을 넣은 병에서 분유가 든 분유병으로 슬쩍 바꿔치기한 모양이다. 하지만 그때부터는 분유도 고무젖꼭지도 별로 신경 쓰지 않게 됐다.

▶ “밤에도 젖 주세요, 엄마.”
2~3일 전부터 한밤중에 몹시 배가 고프다. 그저께도 새벽 3시쯤 엄마가 기저귀를 갈아줬는데, 다른 날 같으면 잠깐 깼다가 잠들었을 텐데 그날은 너무 배가 고파 엉엉 울어버렸다. 젖을 달라는 말이었는데 엄마는 젖을 주지 않고 나를 가만가만 흔들면서 노래를 불러줬다. 이 신기한 최면 작용으로 난 배가 고픈 채로 잠이 들어버렸다. 다음 날 아침, 잠을 설친 아빠의 짜증에 나의 밤중 수유를 끊어야 해서 어쩔 수 없다고 대꾸하는 엄마의 언성이 잠시 높아졌다. 난 그냥 젖을 주라는 아빠가 말다툼에서 이기길 바랐지만, 결국 그날 밤에도 엄마는 전날보다 더 크게 우는 나를 그냥 안고 달래주기만 했다. 10분만 젖을 먹여줘도 나를 안고 1시간 넘게 자장가를 불러주는 것보다 숙면을 취하는 데 10배는 더 효과적일 텐데, 엄만 왜 그걸 모르는 걸까.

▶ “아빠는 내 경쟁자!”
내 인생도 이제 두 달째로 접어들었고, 조금씩 앞도 보인다. 엄마는 나를 안고 낮에 10분이나 바깥바람을 쐬어주었다. 너무너무 기분이 좋았다. 엄마가 간밤에 아빠에게 말한 내용에 따르면, 앞으로 신선한 공기를 자주 쐬어서 내 피부를 단련할 거란다. 겨울에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날씨가 좋을 때 피부를 단련해둬야 한다나. 게다가 햇볕을 받으면 피부에서 비타민 D가 합성된다고 한다. 비타민 D가 부족하면 뼈가 약해진다고 하니까 햇볕을 쬐는 건 나처럼 뼈가 굵어지는 시기엔 중요하다는 뜻인 것 같다.
그나저나 아빠는 저녁에 집에 들어오면 빈둥빈둥 누워서 놀기만 한다. 아빠가 읽는 활자라고는 기껏해야 신문과 주간지 정도. 회사 일에 지쳐서 그런 거라면 정말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아빠가 녹초가 되어 집에 돌아오는 건 나에겐 심히 바람직하지 못한 일이다. 결국은 엄마에게 100% 서비스를 요구하기 때문에 나 같은 갓난아기에겐 무시무시한 경쟁자가 되는 셈이다. 아빠가 좀 더 건강하고 활기찬 모습으로 집에 돌아와 나를 안고 산책도 나가고, 목욕도 시켜주고, 신나게 놀아주면 좋겠다.

▶ “아이 참, 열 같은 건 없어요.”
나는 순조롭게 잘 크고 있다. 엄마 젖이 맛있어서 배가 불룩하도록 잔뜩 먹고 밤에도 잘 잔다. 이따금 혼자 웃음이 나서 싱긋 웃기도 한다. 다만 너무 많이 먹어서 위에 가득 찬 젖을 트림과 함께 토하는 일이 가끔 있는데, 마치 분수처럼 멋지게 좌르륵 토해낸다. 젖을 먹고 30분쯤 지난 뒤에야 아무래도 너무 많이 먹었다 싶어서 토하는 경우도 있다. 그럴 때는 젖이 위산으로 멍울져서 두부처럼 보인다. 맛있다고 너무 많이 먹어서 힘이 들 때 한 차례 젖을 좌르륵 토해내고 나면 정말 기분이 좋다. 하지만 엄마는 내가 젖을 토하는 게 무척 걱정스럽나 보다. 무슨 병이라도 났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래서 내 이마를 짚어보기도 한다. 아이, 열 같은 거 없어요. ▣ 7~12개월 : 엄마, 내 얘기를 들어보세요▶ “나도 입맛이 있다고요.”
엄마가 마침내 내게 이유식을 먹이기로 결심한 모양이다. 벽에 걸린 달력에 뭔가 숫자를 써넣고 있다. 첫 주에는 오전에 한 번만 이유식을 주려는 것이다. 그 양도 10g에서 시작해 날마다 10g씩 늘려가기로 했다. 그러다가 두 번째 주에는 오후에도 이유식을 먹게 된다. 엄마는 꼼꼼하고 착실하게 한 달 치 이유식 계획을 써넣었다. 아빠가 회사에 출근한 뒤 엄마는 내내 주방에서 뭔가를 준비하고 있다. 분명 선반 위에 이유식 책을 펼쳐놓고 계량컵으로 곡물 가루, 우유 등을 조합하고 있을 것이다. 이윽고 엄마가 내 침대로 다가와 유난히 상냥한 얼굴로 말했다. “자, 엄마가 맛있는 거 줄게.” 그러더니 스푼으로 뭔가 걸쭉한 것을 떠서 내 입속에 넣어줬다. 하지만 나는 아빠를 닮았는지 단것은 별로 안 좋아하는 편이다. 아기에게도 맛에 대한 취향이 있냐고? 물론 있고말고. 단것을 좋아하는 아이도, 싫어하는 아이도 있다. 어떻게든 첫 작품을 먹이려던 엄마는 내 단호한 저항에 그만 포기해버렸다. 그래서 평소대로 우유병에 분유를 타서 다시 먹여주었다. 그걸로 난 겨우 한시름 놓고 스르륵 잠이 들었다. 하지만 낮잠을 자고 나서 눈을 뜨니 엄마가 또 눈앞에 있었다. 다시 그 이유식 스푼을 떠서 들이대면서 말이다. 나는 기억력이 나쁜 편이 아닌지라 다시 고개를 돌리며 손으로 힘껏 그 스푼을 밀어냈다.

▶ “엄마, 내가 드디어 섰어요.”
요즘 나는 수시로 뭔가를 잡고 걸음마 연습을 한다. 침대 손잡이를 잡고 침대 안을 한 바퀴 도는 것쯤은 이제 식은 죽 먹기다. 어제는 식탁 다리를 잡고 서 있다가 뒤에서 아빠가 부르는 통에 두 손을 떼고 3초나 서 있었다. “여보, 우리 아기가 손을 놓고 섰어!” 아빠는 엄마를 큰 소리로 불렀다. 엄마가 주방에서 부리나케 뛰어왔지만 이미 난 엉덩방아를 찧으며 주저앉은 뒤였다. 성격 급한 아빠는 지난달에 벌써 내 신발을 사다가 신발장 맨 위 아빠의 운동화 옆에 나란히 놓아두었다. 지금 아빠의 가장 큰 꿈은 내게 그 신발을 신겨 함께 산책을 나가는 것이란다. 그런데 엄마는 벌써 걱정이 태산이다. 내가 마음대로 걸을 수 있게 되면 앞으로 따라다니는 게 얼마나 더 힘들어지겠냐고.

▶ “난 뚱보 되기 싫어요.”
난 남다른 활동력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하지만 오늘 소아과에 갔다가 심한 모욕을 당했다. 의사가 내 몸무게에 대해 섣부른 소리를 한 것이다. “지금 월령이면 8.9kg은 돼야 해요. 하지만 아이가 8kg밖에 안 되네요. 좀 더 잘 먹이셔야 해요.” 물론 엄마는 깜짝 놀랐고 나는 불쾌했다. 내 인생의 목표는 뚱보가 되는 것이 아니다. 모름지기 사람은 잘 먹고 왕성하게 활동해야 건강한 것이다. 내가 살이 찌지 않는 건 잘 안 먹어서가 아니라 아주 열심히 활동을 하기 때문이다. 엄마는 내게 매일 충분한 영양을 공급해주고 있다. 나는 부지런히 활동해 그 영양을 소비한다. 그 결과, 내 활동량에 맞는 날씬한 체격이 된 것이다. 내 장점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몸무게가 평균에 미치지 못한다고 튼튼하지 않다고 말하니 정말 억울하다.

▶ “차가운 변기가 싫어요.”
6개월쯤부터였을까, 내가 아침마다 젖을 먹은 뒤에는 반드시 배설을 했기 때문에 엄마는 그때를 노려 나를 화장실에 데려가 뒤에서 안고 똥을 누게 해주었다. 나도 아주 자연스럽게 응가를 했다. 그런데 요즘 들어 나는 그런 방식의 배변 훈련에 반항하게 되었다. 엄마는 끈기 있게 노력했지만 나도 쉽게 굴복하지 않았다. 사실은 나도 이제 꽤 컸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 두 다리를 잡힌 채 등을 맡기는 자세가 힘들다. 게다가 화장실이 약간 어두워서 어쩐지 으스스했다. 그래서 도저히 똥을 눌 생각이 들지 않는다. 엄마는 앉아서 일을 보는 변기를 새로 사다 주었다. 처음에는 신기하기만 했는데, 볼수록 점점 더 마음에 든다. 변기 앞에 말이 달려 있어서 말의 귀를 손잡이처럼 잡고 혼자 변기에 앉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도 잠깐, 어제 엄마가 변기에 또 앉혔는데 엉덩이에 닿는 순간 변기 틀이 너무 차가워 깜짝 놀랐다. 난 부르르 떨면서 다시 울음을 터뜨렸다. 엄마는 그다음부터 변기 틀 위에 커버를 씌워주었다. 하지만 한번 싫은 생각이 들면 그 후엔 반사적으로 그 물건을 거부하게 된다. 내가 결국 새 변기에도 앉지 않은 것이 엄마를 슬프게 했나 보다. 쳇, 왜 그렇게 심각하신지 모르겠네. 아무것도 아닌 생리적인 현상인데 말이다.

▶ “내 첫 번째 생일이에요.”
오늘은 나의 첫 번째 생일이다. 엄마 아빠는 지난 1년 동안 나와 함께 쌓아온 추억을 차례로 떠올리는 것 같았다. 내가 덥석 손을 내밀어 케이크를 움켜쥐지만 않았더라면 이 감동적인 회상 시간은 조금 더 지속되었을 것이다. 이제 첫 번째 생일을 맞았을 뿐인데, 그간 내게도 말 못할 일들이 참 많았다. 하지만 앞으로 할 일이 더 많은 것이 사실이다. 이제 슬슬 제대로 걸어봐야겠고, 엄마 아빠 손을 잡고 동물원도 갈 계획이다. 그리고 조금 더 시간이 흐르면 이렇게 속으로만 말하지 말고, 엄마 아빠한테 직접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 “온몸이 너무나 뜨거워요.”
엄마가 요리하는 모습을 보다가 스르륵 잠이 들어버렸다. 그런데 조금 뒤 갑작스럽게 잠에서 깼다. 온몸이 으슬으슬 추웠고, 뭔가 몹시 불안한 느낌이 들었다. 머리도 아파서 큰 소리로 울었던 것 같다. 정신을 잃은 내가 눈을 뜬 건 병원 침대 위에서였다. 하얀 가운을 입고 서 있는 사람이 엄마에게 말했다. “감기예요. 경기를 했다고 크게 걱정할 건 없습니다. 신경이 예민한 아이는 갑자기 고열이 나면 경기를 일으키거든요. 열이 갑자기 오른 것일 뿐 딱히 뇌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에요. 하지만 열이 없는데도 경기를 하면 뇌 질환인 경우가 많지요.” 하지만 오후에 좀 나아졌다가 저녁 무렵부터 다시 열이 오르기 시작했다. 그 후로 사흘간 병원을 오가며 뇌막염이니, 폐렴이니, 별별 말을 다 듣고, 주사 세례도 적지 않게 받았다. 하지만 사흘째 되는 날 아침부터는 열이 떨어졌다. 그런데 대신 귀 뒤, 가슴, 등에 작고 붉은 두드러기 같은 게 잔뜩 생겨 가렵고 기분이 안 좋았다. 또 엄마 아빠는 전염병, 피부병 등 무서운 병을 떠올렸지만, 병원에 갔더니 며칠간 내가 아팠던 이유가 돌발진이라는 병 때문이란 진단을 받았다. 다행히 다시 걸리는 병은 아니라니 이제 한시름 놓아도 되겠다. ▣ 아가야, 그 행동은 무슨 뜻이니?▶ 1~6개월
이제 막 세상에 태어난 아기는 거의 하루 종일 잠을 잔다. 새근새근 잠자는 동안 쑥쑥 자라는 것. 앉지도 서지도 못하지만 조그만 입으로 하품을 하고 손발을 꼬물꼬물 움직이는 모습이 엄마 아빠에겐 마냥 신기하게만 여겨진다.
자면서도 웃어요 천사의 미소에 견주어도 모자람이 없는 아기의 미소. 하지만 사실 아기가 짓는 미소는 감정이 실린 웃음이 아니다. 그저 좌우의 입꼬리가 살짝 올라가 짓게 되는 생물적 표정일 뿐이다. 흥미로운 건 아기 침팬지 또한 이와 같은 미소를 띤다는 사실이다.
하품과 딸꾹질을 해요 아기는 사실 엄마 배 속에 있을 때부터 하품과 딸꾹질을 한다. 10~15주 정도부터 태아는 하품과 딸꾹질을 하면서 횡격막을 단련시키고 호흡을 연습한다. 바깥세상으로 나오면 자신의 폐로 호흡해야 하기 때문에 이와 같은 호흡 연습은 매우 중요하다. 엄마의 배 속에서 반복하던 호흡 연습은 생후 1개월이 지날 때까지 계속된다. 아기가 딸꾹질을 하는 모습이 안쓰럽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사라지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손등으로 엄마의 가슴을 어루만져요 아기는 자신을 안고 있는 엄마의 존재를 확인하고 싶어 하기 때문에 종종 엄마의 가슴을 손등으로 어루만진다. 손등을 사용하는 이유는 이 시기는 손바닥을 자극하면 바로 꽉 잡아버리는 파악 반사 작용을 보이는 때이기 때문. 그래서 아기는 손바닥 대신 파악 반사가 일어나지 않는 손등으로 엄마의 존재를 확인하려는 것. 아기가 이런 행동을 보이면 “그래, 그래, 엄마 여기 있어”라고 다정하게 대답해주는 것이 좋다.
깜짝 놀라면 만세 자세를 해요 아기는 옆에서 큰 소리가 나면 깜짝 놀라 몸을 움츠리는 동시에 만세를 하는 것처럼 양팔을 번쩍 들어 올린다. 이것은 경악 반사 때문. 연구 결과에 따르면, 경악 반사는 태아가 3개월 무렵일 때부터 나타난다. 엄마가 첫 태동을 느낄 때가 바로 태아가 경악 반사를 일으키기 시작한 순간. 아기가 경악 반사를 일으킬 때 “우리 아기 깜짝 놀랐구나” 하고 다정하게 말을 걸어주면 한결 안정감을 느낄 것이다.
흔들어주면 좋아해요 아기가 몸을 살살 흔들어주는 것에 반응하는 이유는 평형감각을 담당하는 귀 안의 감각기관과 피부, 관절, 근육에 있는 감각기관이 아기의 정서와 연동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기를 흔들어주면 감각기관에 쾌감 정보가 전달돼 기분이 좋아지는 것. 아직은 스스로 목을 가누지 못하므로 목 뒤를 손으로 받치고 천천히 흔들어주는 것이 안전하다.

▶ 7~9개월
목을 가누고 등뼈를 제대로 펴 마침내 앉기 시작하는 시기. 스스로 앉아 주변을 바라보면 시야도 훨씬 넓어지고 손도 자유롭게 사용하게 된다. 이 시기 여러 가지 물건에 보이는 호기심과 흥미는 움직이고 싶은 욕구로 발전한다.
손으로 양발을 잡아요 손가락을 빨면서 자신의 신체를 탐색하기 시작한 아기는 손으로 양발을 잡고 놀다가 급기야는 잡은 발을 입으로 가져가기도 한다. 여전히 자신의 몸을 확인하려는 아기의 호기심에서 나온 행동으로, 이렇게 함으로써 아기는 자신의 몸을 전체적으로 그려볼 수 있다.
웃는 얼굴과 화난 얼굴을 구별해요 상대방의 기분이 좋은지 나쁜지 표정을 보면서 파악하기 시작하는 시기. 이 무렵 아기는 상대의 표정을 보면서 기분을 추측한다. 따라서 아기를 혼낼 때 웃는 얼굴을 하면 ‘안 된다’는 의미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무뚝뚝한 표정을 지으며 귀엽다는 말을 해도 소용이 없다.
숟가락으로 그릇 안을 휘저어요 지금껏 얌전하게 입을 벌리고 엄마가 주는 것을 받아먹던 아기에게 혼자 먹고 싶은 욕구가 생겨 숟가락으로 그릇 안을 휘젓곤 한다. 이 시기가 다소 길 수도 있지만 가능하면 아기가 마음 놓고 손으로 숟가락을 움켜잡고 휘저을 수 있도록 해주는 게 좋다. 그 과정을 통해 숟가락은 그릇 안의 음식을 떠먹는 도구라는 것을 배우고, 손을 사용하는 방법도 연습할 수 있다.
티슈를 다 뽑아요 잡아당기면 쑥 하고 뭔가 빠져나오고, 계속해서 새로운 종이가 얼굴을 내미는 비밀 상자는 이 시기 아기에게 너무나 매력적인 물건이다. 단순해 보이지만 이 놀이엔 중요한 의미가 있다. 잠시나마 엄마의 존재를 잊는다는 것, 혼자 놀기를 시작한다는 것이다. 탐구심이 절정에 달하는 때인 만큼, 아기 주변엔 안 쓰는 신문이나 잡지, 망가져도 상관없는 물건을 놓아두어야 한다.

▶ 10~12개월
엉금엉금 기어 다니기 시작하면 아기는 설 준비를 한다. 몇 번의 시행착오 끝에 드디어 일어선 후에는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주변 모습에 흥미를 느껴 옆으로 이동하고 싶어 한다. 걷기 시작할 날이 멀지 않았다는 뜻.
문을 열어요 이 방에서 저 방으로 이동할 때면 항상 안아서 데려다줘야 했던 아기가 어느 날 혼자 힘으로 문지방을 넘어가기 시작한다. 아기가 문 너머의 세상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문 저쪽에 이곳과는 다른 무언가가 있을 거라고 상상할 수 있기 때문. 이 무렵엔 예상치 못한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많으니 특히 목욕탕같이 위험한 장소에서는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빗과 립스틱으로 장난을 쳐요 웬일인지 조용하다 싶어 찾아보면 엄마의 립스틱으로 온 입술을 범벅한 채 웃고 있는 아기. 이 무렵에 한 번쯤 겪는 일이다. 아기는 엄마 아빠가 일상생활에서 하는 동작을 유심히 보면서 자란다. 특히 어른이 사용하는 물건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관찰하는 시기. 어른을 따라 하는 것을 그 자체로만 웃어넘기지 말고, 스스로 도구를 이용하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자 하는 욕구로 높이 평가해주는 것이 좋다.
물건을 잡고 한 방향으로 걸어요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아기는 자주 쓰는 발이 아닌 반대쪽 발끝이 조금 바깥쪽으로 벌어져 있다. 가령 오른발잡이면 왼발의 발끝이 벌어지므로 왼쪽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이 편하다. 따라서 아기가 같은 방향으로만 걷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불안한 마음에 도와주고 싶다면 앞에서 잡아주는 것보다 옆에서 받쳐주는 것이 아기가 균형을 잡는 데 더 도움이 된다.

출처 | 베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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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juy***07.22
재미있네요 이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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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z***10.15
애기의 마음을 잘 살펴보야겠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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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f3***08.12
뱃속의 아가가 왜케 딸꾹질을 자주 할까 했는데. 호흡연습이었네요 ^^ 잘한다고 응원해 줘야 겟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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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ki***03.01
아가의 마음을 조금은 알것 같아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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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ses***02.24
좋은정도 감사드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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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h***10.18
음...괜시리미안해지네요...이유식에 간을안해도된다는이유로 이유식을 너무 맛없게해준것같은느낌이..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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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min***10.15
d요렇게 아기의 입장에서 글을 써놓으니 재밌네여^^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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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l7***10.15
정말 좋은 정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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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hfht***10.14
곧 태어날 아기를 어떻게 돌볼까..어떻게 키울까.. 걱정만 했는데 한결 자신감이 붙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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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0.14
재밋게 읽었습니다 아이의 맘을 알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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