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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 기피증’, 친정엄마만 보면 화가 나요!
앙쥬 | 2011.03.07 | 추천 0 | 조회 2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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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은 결혼하고 나이를 먹어가며 친정엄마와 세상에서 둘도 없는 친구가 되기도 한다. 반면에 친정엄마 얼굴만 봐도 화가 나고 다투기만 해서 점점 더 멀어지는 경우도 있다. 친정엄마만 보면 화가 나고 기피하고 싶은 ‘친정엄마 기피증’. 원인과 해결점을 짚어봤다.


딸은 결혼을 하고 아기를 낳아 엄마가 되면서 친정엄마의 입장을 이해하게 된다. ‘엄마가 이런 마음으로 날 기르셨구나’ ‘엄마가 나를 기르면서 그렇게 하는 게 최선이었겠구나’라는 마음에 친정엄마에 대한 애틋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또 가사에 대한 조언을 얻고 때로는 같은 여자의 입장에서 남편에 대한 불만까지 털어놓기도 하면서 친구처럼 지내기도 한다.
그러나 결혼한 여성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다. 반대로 결혼 후 친정엄마와 점점 멀어지는 경우도 종종 있다. 주관 없이 다른 사람 말에만 휘둘리고, 아들에게는 다 퍼주고 딸인 자기에게는 요구하기만 하며, 어린애 다루듯 하나하나 간섭하는 친정엄마를 보면 화가 치밀고 거부감이 든다는 것이다. 서울가정문제상담소 김미영 소장은 “결혼 전에 엄마와의 관계가 좋지 않았던 경우 결혼 후에도 그 감정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특히 딸을 존중하지 않고 간섭하거나 성차별을 하며 키운 경우에는 그 섭섭함이 쌓여 점점 더 커지죠. 이런 악순환이 더 심해지기 전에 친정어머니와 터놓고 대화를 하여 자신의 입장을 존중해줄 것을 요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부모와 자식 간에도 일방적이거나 소모적인 관계가 아닌 평등하고 건강한 관계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라고 말한다.
이럴 때 친정엄마에게 화가 나요! 사례별 솔루션

CASE1. 저의 행동을 조종하려고 하고 일일이 간섭해요!
가족 간에도 적당한 경계가 필요하다. 어릴 때는 엄마가 아이에 대한 많은 부분을 도와주고 결정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점차 독립적인 존재로 인정해야 건강한 가족 관계를 만들 수 있다. 그런데 딸이 성인이 되고 난 후에도 물건을 사거나 집에 돌아오는 시간, 만나는 사람까지 체크하며 지나친 간섭이나 개입을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이런 관계가 딸이 결혼하고 난 후에도 계속 지속되면 딸은 엄마에 대해 반발심을 가진다. 김미영 소장은 “가족 분화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을 때 이런 경우가 심각하죠. 부모와 자식의 생활이 분리되지 않으면 엄마는 딸의 생활을 자신의 것으로 여기고 모든 것을 결정해주려고 합니다. 이런 경우 딸은 결혼 후에도 엄마에게 계속 의지하려 하기도 하고 조금만 힘들면 ‘엄마의 뜻대로 키워서 내가 힘든 거니까’라고 원망할 수 있습니다. 또 많은 경우 친정엄마의 행동에 반발심을 갖고 자신의 독립성을 지키기 위해 엄마를 점차 멀리하죠”라고 말한다.
☞solution
엄마가 딸을 통제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도 있었다는 것을 일단 인정하자. 그러나 딸은 이미 성인이 되었기 때문에 앞으로는 딸 스스로 주체적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먼저 인식해야 한다. 그리고 엄마에게도 “엄마가 그동안 나를 잘 키워주셔서 문제없이 자란 것은 감사해요. 하지만 이제 난 성인이자 한 가정의 엄마로서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며 살아가야 합니다”라고 솔직하고 진지하게 말해 인정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친정엄마를 무시하거나 필요 없다는 의미로 전달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CASE2. 주관도 없이 다른 사람의 말에 휘둘리기만 해요!
남들이 좋다고 하는 말만 듣고 건강식품이나 비싼 물건을 덜컥 사고, 논리적인 생각을 하지 않아 대화가 전혀 통하지 않는 엄마를 만나면 숨이 턱 막히고 답답하다는 딸들이 있다. 김미영 소장은 “나이 든 세대인 엄마는 자신의 경험에 의해 판단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그래서 자기가 경험하지 못해 선택하기 힘들 때는 주변 사람들이 사용해보고 좋다고 하는 것을 고르죠. 남들의 경험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이런 행동은 주관이 약한 것도 원인이지만 엄마 세대의 특성으로 인해 나타나는 행동이죠”라고 설명한다.
☞solution
젊은 세대들은 정보에 의해 판단하고 순발력을 발휘해 융통성 있게 판단한다. 그런데 50~60대 이후 세대는 정보를 얻는 방법도 잘 모를뿐더러 논리적인 사고가 잘되지 않는다는 것을 이해하자. 김미영 소장은 “딸은 자신이 아는 것을 부모에게 가르쳐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제품을 구매할 때 다양한 정보를 살펴보고 고려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좋죠. 그리고 논리적인 사고가 약한 것은 나이에 의한 것이므로 일단 이해하고 쉽게 풀어서 이야기해주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남의 말에 잘 휘둘리는 엄마라도 자기가 잘 아는 요리나 가사에 대한 부분에서는 주관도 강하고 배울 점도 많다. ‘우리 엄마는 무조건 몰라’라고만 생각하기보다는 엄마와 딸이 서로 부족한 점을 알려주는 것이 필요하다.

CASE3. 키울 때는 아들을 중시하더니 나이 드니 딸에게 많은 것을 바라요!
과거에는 딸과 아들을 차별해 키우는 경우가 많았다. 아들이 하고 싶어 하는 것은 모두 시켜주고 원하는 것은 모두 해주면서, 딸에게는 아들의 밥까지 챙겨주도록 하는 것이다. 이런 경우 딸의 입장에서는 단지 여자라는 이유로 차별받았다는 데 대한 반발심과 섭섭함이 마음속에 쌓인다. 그런데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 결혼하고 난 후에는 어떻게 되는가? 아들이 결혼한 후에는 며느리 눈치를 보며 소홀해지면 그때부터 부모는 딸에게 기대는 경우가 많다. 딸의 입장에서는 부모가 자신에게 기대어오면 그것을 자신에 대한 관심으로 받아들여 많은 것을 해주고 싶어 하는가 하면, 키울 때는 아들에게 모든 것을 다 해주더니 딸에게는 받을 생각만 한다는 생각에 더욱 거부감이 들기도 한다.
☞solution
한쪽에서 주기만 하는 일방적인 관계는 건강할 수 없다. 이는 부모와 자식 사이에도 마찬가지. 딸에게는 요구하기만 하고 뭔가 생기기만 하면 아들에게 주는 부모의 행동을 그냥 놔두는 것은 관계를 더욱 망치는 일이다. 일단 친정엄마가 바라는 것을 모두 해주기보다는 안 되는 것은 솔직하게 거절해야 한다. 물론 이때 왜 안 되는지를 적절하게 설명한다. 그러면 친정엄마도 딸이 힘들다는 것을 알고 딸의 입장도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딸도 가끔은 엄마에게 필요한 도움을 요구해 서로 주고받는 관계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CASE4. 친정엄마의 살아온 방식, 양육 방식으로 인해 불편함을 느껴요!
권위적인 아버지에게 억압당하면서 살아온 엄마의 해결 방법이 그냥 참는 것이었다면, 이를 보고 자란 딸은 어떻게 될까? 희생과 인내만을 배울 뿐, 부당함에 대한 반박이나 자기주장은 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결혼 후 “다른 여자들은 남편에게 자기주장도 잘하는데 나는 왜 그냥 참기만 할까?”라는 생각에 화가 나며 엄마를 원망하는 것이다. 게다가 친정집에 가보니 엄마는 여전히 참고 살고 있다면 화가 치밀어 오르는 것을 당연한 일. 살아가는 데 불편함을 느끼는 자신의 모습이 친정엄마를 닮았다고 여겨지면 원망의 화살은 친정엄마에게 돌아가게 마련이다.
혹은 엄마가 집안일을 하는 방법을 알려주지 않았다거나 기본적인 생활 습관을 보고 자라지 못한 경우 결혼 생활이나 사회생활에서 불편함을 느끼기도 한다. 집 안 정리나 요리를 하지 못해 남편과 갈등이 생기고, 사회생활에서 다른 사람에게 지적을 받으면 ‘나만 왜 이런 일을 못 배웠지?’라는 생각에 엄마를 원망하는 마음이 생기는 것이다.
☞solution
자신이 배우지 못한 방식이나 엄마의 살아가는 모습을 그대로 답습하는 모습을 벗어나는 것은 쉽지 않다. 계속해서 화만 쌓이고 불편함은 느껴지지만 이미 익숙해진 방식으로 반복하게 마련이다. 이럴 때는 하나하나 새롭게 만들고 바꿔가는 훈련과 연습이 필요하다. 남편에게 참고만 살았다면, 자신의 생각을 조금씩 전달해보자. 물론 처음에는 쉽지 않겠지만 습관을 만들듯 반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생활 습관이나 가사에 서툴다면 주변 사람들에게 배우거나 그 부분에 대한 노력을 하려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다보면 자기도 모르게 조금씩 개선되는 모습이 보일 것이다.

CASE5. 아기를 맡기면서 친정엄마와의 관계가 나빠졌어요!
직장맘은 친정엄마가 아기를 봐주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그전에는 문제없던 모녀 사이가 아이를 맡긴 후부터 티격태격하는 갈등이 자주 생기기도 한다. 친정엄마는 아이를 봐주느라 자신이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하소연하는가 하면, 딸은 친정엄마가 아기를 돌보는 방식에 불만을 느끼기도 한다. 그리고 아기를 돌봐주는 데 대한 육아 수고비를 요구하고 금액에 불만을 표현하는 경우 딸과 엄마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기도 한다. 그렇다고 직장을 그만두고 아기를 돌볼 수도 없는 일. 딸은 친정엄마의 그런 모습에 화가 나면서도 어쩔 수 없이 아기를 맡기고 매일 얼굴을 보다보니 감정은 더욱 틀어진다.
☞solution
아이를 맡겼다면 일단 친정엄마의 육아 방식을 믿고 따르는 것이 필요하다. 물론 옛 방식을 고집하는 친정엄마의 방식에 답답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누구보다 아이를 아껴주는 사람이기 때문에 양육자로서 충분한 자격이 있다. 또 아이를 돌보느라 힘들었거나 외출을 자주 하지 못한다는 하소연은 어느 정도는 들어줘야 한다. 육아 수고비는 어느 정도 이상을 드리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경제 사정상 많이 드리지 못한다면 그에 대해 충분히 양해를 구해야 한다. 또 가끔은 “엄마 정말 고마워. 엄마 덕분에 내가 맘 편히 직장 생활 할 수 있어”라는 표현과 작은 선물을 드리는 센스도 발휘해보자. 친정어머니는 자신의 수고로움에 대한 보상을 받음으로써 감정이 풀린다. 되도록 휴일에는 아기를 맡기지 않도록 하고 친정엄마에게 휴식 시간을 충분히 드려야 한다. 아무리 가족이라도 공평하게 주고받는 관계가 되어야 갈등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Tip.비판 없이 솔직하게 나의 감정을 전달한다.
자식을 키우고 가정을 이끌어가며 나이 드신 친정엄마의 모습을 보면 불만이 있어도 그냥 참는 경우가 많다. 불만이나 요구 사항을 말해 마음을 불편하게 만드는 것을 불효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물론 무조건 엄마 탓을 하거나 비난이나 질타를 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하지만 동등한 인격적 존재로서 친정엄마에게 자신의 마음을 알리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 ‘엄마가 그렇게 말했을 때 섭섭했다’거나 ‘내가 그때 그렇게 행동한 건 이런 이유였어’라고 솔직하게 말한다. 친정엄마에 대한 공격이나 비난이 아니며 사람마다 모두 욕구가 다르다는 것을 충분히 이해시켜주는 것이 필요하다.
김미영 소장은 “부모는 자식을 기르지만, 자녀는 부모를 성장시켜줍니다. 자신의 모습을 가장 잘 들여다볼 수 있는 사람은 가족이기 때문이죠. 부모의 어떤 모습에 대해 힘들다고 하면 부모는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고 조금씩 바꿔갈 수 있습니다. 친정엄마를 위해서라도 딸은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알리는 것이 필요합니다”라고 조언한다.
글 | 윤수정 기자
취재에 도움 주신 분 | 김미영(서울가정문제상담소 소장, 02-478-1366, www.homeclinic.org)

출처 | 앙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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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i***07.14
저도 그래요^^사이가 정말 나빠졌어요^^남보다 더 못해요~~그래도 때가되면 봐야하니 그게 더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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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3***04.12
cAse4저희 친정엄마가 그래요 대화도 없고 무뚝뚝한 엄마때문에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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