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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매한 육아 궁금증 「애·정·맘」에게 물어보세요 - ②
베스트 베이비 | 2011.12.02 | 추천 4 | 조회 7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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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주위 엄마들을 보면 값비싼 전집을 경쟁적으로 사더라고요. 다 보는 것 같지도 않던데 전집을 꼭 사줘야 하나요?
▶ 옆집 엄마가 전집을 사면 왠지 불안하시죠? 아이에게 신경을 덜 쓰는 건 아닌지, 이러다 우리 아이만 뒤처지는 건 아닌지 괜한 고민이 들 겁니다. 하지만 정작 아이들에게 전집은 별 필요 없습니다. 아이에게 어떤 책을 읽혀야 할지 고민하는 엄마들에게 다양한 내용의 책을 구성해놓은 전집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만, 아이들은 한 가지 영역의 전집보다 다양한 주제의 그림책을 보여주는 편이 훨씬 좋습니다. 굳이 전집을 구입하지 않아도 단행본으로 된 좋은 책들이 충분히 많기 때문에 무리해서 전집을 사줄 필요는 없다는 뜻이에요. 차라리 전집 살 돈 아껴서 1~2주에 한 번씩 서점을 찾아 그림책을 직접 고르게 하는 거예요. 그 방법이 더 좋은 거예요. 그렇게 필요할 때마다 2~3권씩 구입해 여러 번 읽게 하세요. 아이들에게 다시 읽기는 다독만큼이나 중요하다는 걸 잊지 마세요.

Q. 아이가 좀 늦된 편이에요. 17개월부터 기저귀 떼기 연습을 시작해야 하나요? 기저귀는 언제까지 떼면 될까요?
▶ 우리나라 엄마들은 경쟁하듯 기저귀를 빨리 떼려고 하는데 기저귀를 빨린 뗀다고 아이가 똑똑한 것도 아니고, 기저귀를 못 뗐다고 발달이 느려지거나 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생후 17개월부터 기저귀 떼기 연습을 시작할 수 있다고 하는 이유는 대소변을 조절하는 괄약근 훈련이 가능하고, 말귀를 알아들기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육아는 100m 달리기가 아니잖아요. 대소변을 일찍 가리게 하려고 스트레스를 주는 바람에 기저귀 떼기에 거부감을 갖는 아이도 은근히 많잖아요. 기저귀 떼기는 20개월부터 시도하되 아이가 스스로 할 때까지 기다리면 됩니다. 기저귀 떼기는 우리나이로 5세까지, 밤중 기저귀는 6세까지 기다려도 됩니다. 이건 애정맘이 정해주는 거니까 이제부터 아이가 원할 때 천천히 기저귀 떼는 거예요.

Q. 아이가 감기 기운이 있어요. 언제쯤 병원에 가는 게 좋을까요?
▶ 아이들은 면역력이 약해 환절기와 겨울철에 감기에 자주 걸리지요. 심한 경우 겨우내 감기에 걸렸다 나았다를 반복하기도 합니다. 감기 증상을 보이는데 언제 병원에 가느냐. 답변 나갑니다. ‘감기에 걸리면 병원에 간다’입니다. 감기가 확실하면 집에서 엄마가 임의로 종합감기약 먹이지 마세요. 엄마가 의사, 약사는 아니잖아요. 다만 하루에도 여러 번 증상이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등 증세가 가볍게 나타날 때는 굳이 병원에 가지 않아도 됩니다. 찬바람을 쐬면 순간적으로 어른도 콧물을 훌쩍이잖아요. 이걸 보고 감기라고 하지 않잖아요. 단, 40℃가 넘는 고열로 아이가 힘들어할 때, 열이 3일 이상 지속될 때, 목이나 귀가 아프고 구토를 하는 등 다른 증상이 나타날 때는 바이러스로 인한 감기가 아닐 수 있으니 바로 병원에 간다는 상식 정도는 알아두시길 바랍니다.

Q. 아이가 텔레비전 보는 것을 너무 좋아해요. TV 시청은 어디까지 허용해야 할까요?
▶ 일단 TV는 아이들에게 안 보여주는 것이 최선입니다. TV나 비디오 시청은 상호작용이 아닌 화려하고 자극적인 장면을 일방적으로 전달하기 때문이죠. 만 3세까지 뇌 발달이 왕성하게 이뤄지는데 이 시기에 지나치게 TV를 많이 보면 뇌 발달이 늦어질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영국에서는 만 2세 이하 영유아의 TV 시청 금지 법률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도 만 2세까지는 절대 비디오를 혼자 시청하게 하거나 TV를 장시간 보여주지 않도록 경고하고 있다니 TV는 안 보여줄수록 좋은 겁니다. 이건 분명한 거예요. 하지만 육아가 어디 교과서대로 되던가요. 이미 ‘뽀로로’에 중독된 아이라면 이야기가 또 달라집니다. 이때는 올바른 TV 시청 습관을 길러줘야 합니다. 아이들의 TV 시청 시간은 하루에 총 1시간 이내, 한 번에 20분을 넘기지 않게 하고, 엄마와 대화를 나누며 함께 보는 거예요. 집안일을 하기 위해 TV나 비디오를 1시간 이상 오래 틀어주는 것은 아이를 그냥 길가에 내놓는 거랑 같은 거예요. 아이를 생각한다면 절대 그러면 안 되는 거예요. 경찰 출동 안 해도 이건 너무한 거예요. 일을 미룰 수 없을 때에는 시야에 아이를 두고 혼자 그림책을 읽게 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에요.

Q. 돌밖에 안 된 아이가 먹성이 좋아 어른 반찬을 먹어요. 김치도 먹기 시작했는데 괜찮을까요?
▶ 의사들은 ‘유아기에는 소금 간을 하지 말라’고 당부합니다. 유아기부터 소금 간이 된 음식을 먹어버릇한 아이들은 맵고 짠 음식을 좋아하게 되는데, 이는 위장장애를 부를 뿐 아니라 식욕을 자극해 소아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요즘은 날씬한 것이 미덕이잖아요. 위장 건강에도 안 좋다는데 일부러 맵고 짠 음식을 먹여 살을 찌울 필요는 없잖아요. 한마디로 ‘나쁜 식습관을 가졌다’고 말할 수 있겠네요. 이런 아이들은 간이 약한 음식은 거부하는 등 편식하는 아이로 자라게 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대문에 유아기에는 소금 간을 자제하고 아이 반찬을 따로 만들어주세요.

Q. 아이가 키가 무척 작아요. 이 속도로 자라면 성장치료가 필요할 거라는데, 성장치료는 언제부터 가능할까요?
▶ 요즘은 키도 경쟁력이죠. 공부도 잘해야 하고, 얼굴도 예뻐야 하고, 키까지 커야 하니 아이들도 참 피곤한 세상에 태어났습니다. 또래 집단 100명 중 키 작은 순서로 3번째 안에 들거나 만 3세 이후부터 1년에 5cm 이하로 자란다면 성장치료가 필요한 아이일 수 있습니다. 성장치료는 사춘기가 시작되기 전 시작하는 것이 좋은데, 성장호르몬 주사 처방과 같은 본격적인 성장치료는 만 6세 이후부터나 가능합니다. 그 전에는 키가 크지 않는 요인을 찾아 식습관이나 생활환경 자세 교정 등 키가 잘 자랄 수 있도록 자극을 주세요.

Q. 아이가 세 살인데 5세쯤 어린이집에 보낼 생각이에요. 동네 아이들은 3세부터 다니던데, 늦은 걸까요?
▶ 어린이집은 엄마가 보내고 싶을 때 보내면 되는 겁니다. 한마디로 ‘환경에 따라 다르다’고 말할 수 있지요. 연년생으로 아이를 낳은 경우 큰아이가 동생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수 있으니 이때는 잠시 떨어질 수 있도록 만 1~2세 때부터 보내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주변에 함께 어울려 놀 친구가 없다거나 아이가 다니길 원한다면 일찍 어린이집에 보내도 됩니다. 만약 이와 같은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면 만 3세까지 엄마와 충분히 애착 형성을 한 다음 어린이집에 보내세요. 이 시기에 엄마와 많은 시간을 보낸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있으므로 일찍 보낼 이유가 없다면 엄마의 소신대로 4~5세부터 보내도 문제 없습니다.

Q. 지금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이 마음에 들어요. 7세가 되면 유치원으로 옮겨야 할까요?
▶ 우선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차이를 알아야 합니다. 유치원은 교육을, 어린이집은 보육에 중점을 두고 있어요. 하지만 최근에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모두 서로의 장점을 강화하는 추세입니다. 유치원도 종일반을 운영하면서 보육에 힘쓰기도 하고, 어린이집도 교육에 신경 쓰고 있지요. 어린이집 다니다 유치원으로 옮기는 불편을 고려해 정부에서는 내년 3월부터 유치원과 어린이집 모두 ‘5세 유아공통과정’을 적용, 보육과 교육과정을 일원화시킬 예정입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7세가 되었다고 학습을 위해 굳이 유치원으로 옮길 필요는 없습니다.

Q. 연말이나 스승의 날에 어린이집 선생님께 어떤 선물을 보내는 게 좋을까요?
▶ 연말이나 스승의 날이 되면 유치원 선생님 선물로 무얼 살까 고민되죠? 정성을 담아 고른다면 선생님들도 다 좋아할 것입니다. 하지만 특별한 날이 되면 엄마들이 선물한 립스틱이나 립글로스, 스카프, 천연 비누는 너무 많이 들어온다고 하더라고요. 기껏 선물했는데 다른 엄마 선물과 똑같으면 허무하잖아요. 애정맘의 힌트를 참고해 선물에도 센스를 발휘해보세요. 아이들 가르치느라 목이 아픈 선생님을 위해 고급 허브 캔디나 피로 회복에 도움을 주는 페퍼민트 등 아로마 오일 등 목욕 용품은 어떨까요? 요리 솜씨가 좋은 엄마라면 쿠키나 파이 같은 것도 좋습니다. 오래 두고 차로 마실 수 있는 유자청이나 매실청을 담가 선물하거나 피클이나 장아찌 등 밑반찬으로 좋은 저장 식품도 센스 넘쳐요. 요리 솜씨가 없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심심풀이로 먹기 좋은 견과류를 예쁜 병에 담아 선물하면 되니까요.

출처 | 베스트 베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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