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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몸과 마음을 키우는`좋은 놀이`의 조건
베스트 베이비 | 2012.04.24 | 추천 2 | 조회 5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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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의 중요성을 모르는 대한민국 엄마가 있으랴. 유아교육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두뇌 발달과 학습의 열쇠는 ‘놀이’에 있다고 강조한다. 그래서 놀이학교에 보내고, 놀이식으로 접근해준다는 전집도 들이고, 외국에서 수입된 고가의 놀이교구도 구입한다. 과연 이것들이 아이를 ‘진짜’ 놀게 해줄까? 네덜란드의 역사학자 요한 하위징아는 인간을 ‘호모 루덴스(Homo Ludens,놀이의 인간)’라고 정의했다.사람은 놀이를 할 때 더욱 창조적이고 생산적이 되며, 이것이 문화를 만들어온 원동력이 되었다는 것.‘놀이’를 빼고는 인간의 사회ㆍ문화ㆍ경제 발전을 논할 수 없을 정도로 인류는 놀이를 통해 진화하고 다른 동물과 차별화할 수 있었다.
어른들은 ‘놀이’를 ‘일’과 대립되는 개념으로 생각한다.
놀이는 재미 또는 즐거움을 전제로 하고 또한 그것에 목적을둔다. 반면에 아이들은 다르다.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재미와 즐거움은 물론이요, 두뇌를 자극하고 사회성을 키우며 몸과 마음을 성장시킨다. 우리말 중에 ‘사람 노릇’, ‘형 노릇’이라는 말에서 노릇이란 바로 ‘놀이’를 뜻한다. 아이에게는 놀이가 곧 일이다.
노는 게 아이의 할 일인 것이다. 그런데 이 놀이는 책상에서 가르칠 수가 없다. 책을 많이 읽어도 배울 수 없다. 오로지 놀면서 느낄 수 있다.재미있고 때론 흥분되는 느낌은 놀이에 참여해야만 비로소 누릴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은 참 놀기 어렵다. 일단 ‘놀만한’ 여건이 충분치 않다. 아이 스스로가 주도해서 놀이를 해나갈 기회도 없다.
놀이학교에 보내더라도 결국 교사의 지시에 따라 정해진 틀과 공간에서 ‘한정적인 놀이’가 이루어질 뿐이다.
부모는 은연중에 더 빨리 성과를 확인하고 더 많이 앞서가기 위해서 노는 데 할애할 시간을 아껴서 어릴 때부터 학습 습관을 길러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문가가 제시하지 않는 놀이는 확실한 교육 효과를 보장받을 수 없다는 불안감도 있다. 그래서 어른들에 의해 주도되는 놀이, 단체로 하는 스포츠나 교사가 이끌어가는 체험학습 등으로 아이의 놀이 시간을 대신하려고 한다.하지만 아이 혼자 혹은 친구들끼리 놀도록 ‘내버려두는 편’이 훨씬 더 이롭다. 부모는 아이가 ‘순수하게’ 놀 시간과 장소를 충분히 제공해주면 될 뿐이다.
노는 건 아이들의 본능이며 의무이자 권리이기 때문이다. ▣ part 1 아이들은 왜 놀아야 할까?건강해진다 바깥놀이는 아이의 몸을 건강하게 해준다. 아이의 크고 작은 근육과 몸의 각 부분을 움직이고 훈련해보기 위해서는 활동적인 놀이가 필요하다. 아이의 긴장되고 신경질적이고 불안정한 마음을 해소시킴으로서 몸뿐 아니라 마음까지도 건강해진다. 그래서 잘 뛰어노는 아이는 잔병치레가 적다.

마음의 상처를 치유한다 아이들은 ‘놀이’ 방식을 빌려 자신이 받았던 상처를 극복한다. 물론 재미가 첫 번째지만 때로 아이들은 자신의 기분을 달래기 위해 놀이를 할 때도 있다. 가령 유치원에서 친구와 싸웠는데 일방적으로 혼이 났다고 하자. 집에 돌아온 아이는 유치원놀이를 하면서 선생님 역할을 통해 억울한 마음을 해소할 수 있다.
혹은 전쟁놀이를 하면서 잠시 적이 된 아빠를 공격할 수도 있다. 놀이는 아이의 내면에 쌓였던 불만과 감정을 터트리는 가장 안전한 수단이다. 만약 이런 아이의 감정을 충분히 회복하지 못한다면 다른 사람에게 화를 낼 수도 있고, 정말 별것도 아닌 일에 눈물을 쏟거나, 방 안에 틀어박혀 있을 수도 있다. 아이는 놀이를 통해 마음의 상처를 회복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깊이 있는 ‘관계’를 배운다 여럿이 함께 어울려 놀이하다 보면 ‘관계’가 쌓인다.
같이 노는 사람들 사이에 오고가는 따뜻한 이해와 우정 말이다. 아이가 친구들 또는 부모와 즐겁게 부대낄 수 있다면 어떤 놀이를 하는가는 사실 중요하지 않다.
아이들은 함께 놀면서 이 세상에 나만 있는 게 아님을 알고, 친구의 취향이나 몸짓이 나와 다르다는 것을 자연스레 깨닫는다. 더 재미있게, 오래 놀기 위해 이 차이를 조절하는 것도
알아서 배우니 굳이 부모가 개입해서 친구를 만들어줄 필요도 없다.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협력, 우정, 타협, 집중, 질서 같은 소중한 가치들을 저절로 깨닫는다.

실패를 경험한다 요즘 아이들은 지는 것을 잘 못 견딘다. 어울려 놀다 보면 이길 때도 있고 질 때도 있는 게 당연한데 분해서 눈물을 글썽이곤 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놀이 경험이 적기 때문이다. 실컷 노는 아이는 이기고 지는 경험이 쌓여 한 차례의 패배 때문에 이런 반응은 보일 일이 없다.
삶에서 겪게 될 패배를 미리‘ 경험’해보고 이를 이겨내는 방법 또한 배울 수 있는 것이 놀이다.

뇌 발달을 돕는다 영유아 시기는 시각, 청각, 언어, 감정, 운동, 논리수학 등의 발달이 한꺼번에 이루어지고, 생후 36개월경 뇌의 시냅스 수가 최고에 이른다.
따라서 뇌과학자들은 ‘영유아기에는 뇌를 고루 자극하기 위해서라도 아이를 많이 놀게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초등 입학 전까지 깊이 있는 사고, 계획 세우기, 주의 집중하기, 의사 결정 및 문제 해결 등의 고차원적인 정신활동이 이루어지는 ‘전전두엽’이 발달하는데, 이 전전두엽은 반복되는 일보다 새로운 과제를 수행할 때 크게 자극을 받는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생각하고, 실험하고, 시행착오도 겪어보고, 실패도 해보고, 이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보는 경험을 많이 쌓아야 하는데, 이 모든 활동의 종합선물세트가 ‘놀이’다. 문자 중심의 학습은 좌뇌만을 발달시킬 가능성이 높아 두뇌 발달의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
영유아기는 우뇌가, 초등학교 입학 이후에는 좌뇌가 주로 발달하는데, 우뇌가 발달하는 시기에 좌뇌를 이용하는 인지교육을 주로 하면 뇌가 균형적으로 발달하는 데 문제를 초래한다. 하지만 놀이는 학습의 보조 수단이 아니며, 아이에게 어떤 학습적 지식을 습득시키기 위해 놀이를 이용한다는 것 또한 위험하다.
아이가 놀이를 즐기는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학습’은 될 수 있겠지만, 학습 의도를 지닌 놀이는 효과적이지 않다.
결국 아이 마음대로 즐겁게 ‘노는 게 남는 것’이다.

출처 | 베스트 베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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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교육, 부모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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