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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대표적인 거짓말, 유형별 대처법
앙쥬 | 2016.06.03 | 추천 5 | 조회 4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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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ASE 없는 사실을 부풀려 진짜처럼 이야기할 때
“할머니가 아빠를 혼내줬어”, “어제 동물원에 갔어”처럼 아이가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눈 하나 깜빡 않고 말하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는 아이의 연령에 따라 다르게 대처한다. 예를 들어 만 3~4세는 아직 현실과 상상을 정확히 구분하기 어렵고 언어 표현이 모호하다는 점을 고려한다. 따라서 사실 여부는 확인하되 너무 정확한 사실을 알아보거나 알려주려고 애쓰지 않아도 된다. “그건 거짓말이잖아”라고 따지기보다 “아, 그래 엄마랑 같이 본 만화에서 그랬지. 그때 정말 재밌어 보였어”라고 이야기할 수도 있다. 5~6세라면 어떤 사건을 순차적으로 정확히 이해하지 못해 오해를 하거나 어떤 소리나 장면에 놀라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전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유치원에서 큰 소리에 놀라서 “오늘 유치원 아이들이 싸웠어”라고 할 수도 있다. 이럴 경우 관심을 보이지만 “아, 친구들이 싸우는 걸 봤구나”, “아, 큰 소리가 났구나. 싸우는 것처럼 들릴 수도 있었겠다”라고 반응할 수도 있다.

2 CASE 다른 사람 물건을 자기 것이라고 할 때
아이가 다른 사람 물건을 자기 것이라고 할 때, 먼저 우기는 것인지 속이려는 것인지 파악해본다. 소유 개념은 만 2세 무렵부터 생기기 시작하지만 만 3세 전후가 되도 아직 확실히 정립되지 않는다. 또 눈앞에 보이는 장난감이나 물건이 좋아 보여 자기 것이라고 우기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렇게 우긴다면 “네 것도 아닌데 왜 거짓말이야?”라고 다그치기보다는 “정말 마음에 드나보구나. 그런데 네 것이 아니잖아”라고 말한다. 또 아이가 정확히 알아듣고도 받아들이지 않더라도 “친구한테 잠깐 갖고 놀아도 되는지 물어보자”라고 한다.
이런 예고 없이 아이 손에서 물건을 빼내려고 하면 아이는 더 고집을 부릴 뿐이다. 다만 이때 너무 상냥하거나 달래는 듯한 말투는 효과가 적다. 어쨌든 아이의 행동이 잘못된 것이라는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만일 5~6세 무렵의 아이가 자기 물건이라고 우긴다면 잠시 다른 아이들이 없는 곳으로 자리를 옮겨 이야기를 나눈다. 이때 아이에게 “너 도둑이야? 어디서 거짓말이야?”라고 몰아세우지 않도록 한다. “너무 마음에 들면 갖고 싶어서 순간 자기 거라고 하고 싶어진다. 지금 나가서 돌려주고 사과하면 돼”라고 타이르고 아이가 스스로 물건을 돌려줄 수 있게 한다.

Tip 물건을 훔치고 거짓말할 때
만 5~6세가 되면 훔치기 행동이 나타나기도 한다. 만일 훔친 게 사실이면 아이를 떠보며 추궁하지 말고, 엄마도 알고 있다고 알린 다음 어떻게 해결할지에 집중한다. 만일 훔친 것인지 판단이 정확히 서지 않으면 “엄마도 알아볼 시간이 필요하니 너도 생각해보고 엄마한테 이야기해줘”라는 식으로 이야기하며 상황을 알아본다. 이때 엄마가 아이의 행동이 부끄러워 슬쩍 넘어가려고 하면 행동이 반복될 수도 있다. 아이와 함께 물건을 돌려주거나 사과하는 등 구체적인 행동을 보이도록 한다. 다만 이때 아이를 도둑이라고 부르거나 지나치게 면박을 주지 않도록 한다.


3 CASE 잘못을 부인할 때
하루에도 몇 번씩 집 안에서 사고를 치는 게 아이들이다. 음식을 엎질러놓거나 물건을 망가뜨려놓고 “내가 안 했어”라고 부인하는 경우가 많다. 아이가 사고 친 현장을 보면 엄마는 큰소리를 치기 쉽다. 이때 아이는 소리에 놀라 자신도 모르게 자신이 한 일을 부인할 수 있다. 이럴 때는 “너 아니면 누구야? 거짓말까지 해?”라며 거짓말에 매달리지 않도록 한다. 아이가 저지른 일이 사실이라면 잘못이나 실수라는 점을 알리고, 함께 치울 수 있는 것이라면 정리를 돕도록 한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같은 실수를 하지 않을지 방법을 알려준다. 형제자매나 다른 아이들과 함께 있을 때라면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본 뒤 상황을 정리한다. 어떤 경우든 엄마가 지나치게 화를 내면 아이는 두려움에 “나 아니야”라는 말을 입에 달고 지낼 수 있다.

4 CASE 친구를 때리거나 욕하고 아니라고 할 때
야단치되 ‘나쁜 아이’로 취급하지는 말자. 아이가 상대를 때려놓고 발뺌하는 것은 혼날까봐 거짓말하는 자기 보호 행동이기 때문이다. 이때 계속 추궁해봤자 남 탓하기만 반복되고, 듣는 엄마는 더 화가 날 뿐이다. 그동안 이런 일이 많지 않았다면 먼저 아이의 얘기를 들어봐야 한다. 양쪽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때린 것에 대한 잘못과 상대가 자극한 부분에 대해 짚어준다. 문제는 폭력이나 욕설이 계속 반복되고 거짓말까지 더해지는 상황이다. 이때 엄마도 속수무책인 기분에 빠질 수 있는데, “그래, 너 또 시작이지”, “뻔하지 뭐. 네가 그랬지?”라고 상습범으로 몰아가지 않도록 한다. 이때도 아이의 이야기를 들을 필요가 있다. 다만 엄마는 정말 화가 나고 속상하다는 점, 아이의 행동이 잘못된 것이라 혼을 낸다는 점을 이야기한다. 다만 잦은 분노 폭발, 따지기, 규칙 어기기, 반항, 남 탓하기 등이 자주 나타나면 상담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Tip 거짓말에 관한 다른 그림책들
<늑대다> 글·그림 스테파니 블레이크 옮김 김영신 [한울림어린이] 아기 토끼 시몽은 하기 싫은 일이 있으면 “늑대다!”소리치며 빠져나가는 말썽꾸러기. 진짜 늑대의 등장으로 위기에 빠진 토끼를 통해 왜 거짓말이 나쁜지 흥미롭게 풀어간다.
<지각대장 존> 글·그림 존 버닝햄 옮김 박상희 [비룡소] 존은 등굣길에 악어를 만나기도 하고, 파도가 덮쳐 와 매일 지각을 한다. 존의 이야기를 믿지 않는 선생님, 하지만 선생님에게도 믿지 못할 사건이 일어나며 반전이 일어난다. 아이의 거짓말을 유쾌한 시선으로 다시 보게 하는 책.
<거짓말 세 마디> 글 이용포 그림 김언희 [시공주니어]“거짓말 세 마디에 딸을 주겠다”는 재상과 떠꺼머리총각의 대결을 흥미진진하게 담았다. 거짓말을 치밀하게 준비하는 과정에서 지혜를 엿볼 수 있는 책.


5 CASE CASE 다른 아이가 때렸다고 할 때
친구들이 자기만 미워한다거나 맞았다는 말을 자주 하는 경우도 있다. 엄마 입장에서는 친구관계에 문제가 있다고 하면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 그래서 당혹스러운 마음에 제대로 상황을 판단하고 대처하기가 쉽지 않다. 만일 아이가 실제 친구들에게 미움 받거나 맞은 일이 없는 데도 이런 얘기를 한다면 아이의 연령이나 성향을 고려해야 한다. 예를 들어 만 4~5세 아이는 ‘남 탓’을 많이 한다. 또 사랑과 관심을 많이 받고 싶은 아이라면 친구들이 자신에게 관심을 덜 보일 때, 미움을 받는다고 오해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아이가 거짓말을 했더라도 주관적으로는 자신을 피해자로 생각할 수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친구들이 아이를 미워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알려준 뒤에 “그런데 어떤 때 친구들이 미워하는 것 같아?”, “ㅇㅇ이는 원래 목소리가 큰가? 아니면 너를 부를 때만 소리를 치는 건가?”라는 식의 질문으로 아이가 상황을 다시 되짚어보게 돕는다. 아이가 잘 모르겠다고 하면 계속 질문하기보다는 “ㅇㅇ이는 엄마가 봐도 목소리가 크고, 자꾸 뛰어다녀서 싸우는 것처럼 보일 수 있겠더라”는 식으로 상대 아이의 성향에 대해 알려주는 것도 방법이다.

거짓말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그림책
<거짓말 대장> 글· 그림 대런 파렐 옮김 천미나 [책과콩나무]
괴짜 양 ‘덩’과 코끼리 ‘덩치’는 둘도 없는 친한 친구. 덩치의 팝콘을 먹어버리고는 사소한 거짓말을 한 덩이는 그 거짓말이 커지고 커져 하늘 높이 날라가버리고 만다. 재미난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거짓말하지 말자’는 교훈을 얻을 수 있으며, 독특한 등장인물을 보는 재미와 작가가 숨겨놓은 설정을 하나하나 발견하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다.

출처 | 앙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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