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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의 꿈은 크리에이터
베스트 베이비 | 2016.10.04 | 추천 3 | 조회 3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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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 언니 같은 인기 유튜버, 웹툰 작가, 연예인이 꿈이라고 말하는 아이들. 세상이 변하는 속도만큼 직업의 패러다임 역시 급변하고 있다.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내 아이를 위해 부모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아이가 말하는 장래 희망에 가장 처음 영향을 미치는 사람은 부모다. 아이들은 부모의 직업을 아는 데서 진로를 인식하기 시작하고, 부모의 일상과 연관된 직업들을 통해 다양한 직업을 탐색할 기회를 갖는다. 그다음으로 가까운 가족,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선생님 등의 영향을 받는다. 남녀를 불문하고 커서 ‘엄마’나 ‘선생님’이 되겠다고 말하는 아이가 많은데 이는 그만큼 엄마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의 교사가 아이에게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컴퓨터, 스마트폰 등을 통해 접하는 영상 미디어가 부모나 가까운 가족만큼이나 아이의 장래 희망에 중요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유튜버나 웹툰 작가, 동영상 제작자가 되고 싶다는 아이가 부쩍 늘어난 것. TV 프로그램인 <딩동댕 유치원>을 보면서 즐거워하고 선생님, 의사, 소방관, 과학자 등을 장래 희망으로 삼던 부모 세대는 상상조차 못했던 직업이다. 하지만 유치원 선생님을 만나기 전에 ‘캐리 언니’를 먼저 알게 된 아이는 제2의 캐리 언니를 꿈꾸며 화면 속 영상에 무섭게 몰두한다.

아이들의 1순위 장래 희망, 크리에이터
“엄마, 나도 유튜브 방송 하고 싶어요. 엄마 폰으로 제가 그림 그리는 모습 찍어서 올려주세요.” 벌써 6~7세만 돼도 엄마에게 이런 깜찍한 요구를 하는 아이들이 있다. 현대인들은 모바일 기기를 자유자재로 사용하며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동영상과 디지털 콘텐츠가 일상에 깊숙이 자리 잡았다. 요즘 아이들은 여기서 한 발자국 더 나아간다. 단순히 보고 즐기는 미디어 소비자가 아닌 스스로 콘텐츠를 기획, 제작하는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것이다.
여기에는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는 1인 제작 동영상 크리에이터의 영향이 절대적이다. 대표적인 인물이 여러 가지 장난감을 소개하고 노는 방법을 알려주며 아이들 사이에 연예인보다 더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의 캐리 언니. 론칭 1년 반 만에 누적 조회수 10억 건이 넘었을 정도다. 그밖에 찰흙이나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방법을 알려주는 ‘토이 몬스터’,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착안해 재밌는 도전이나 실험을 하는 ‘허팝’, 라임이와 함께 장난감을 가지고 놀며 숫자와 알파벳을 배우는 ‘라임 튜브’ 등의 키즈 콘텐츠 역시 인기가 대단하다. 아예 유튜브에 직접 동영상을 제작해 올리는 어린이들을 가리키는 ‘키즈 크리에이터’도 등장했다. 이미 미국에서는 키즈 크리에이터가 등장하는 유튜브 채널이 100만 이상의 구독자를 확보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고 이러한 열풍은 국내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대부분 장난감 상자 포장을 뜯어 블록을 조립하거나 갖고 노는 방법을 알려주는 ‘언박싱 방송’인데 대사도 따로 없고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걸 보여주는 게 다지만 영상을 보는 아이들은 열광한다. 이런 열풍을 타고 작년에 이어 올해도 만 13세 미만 키즈 크리에이터를 찾는 선발대회도 진행 예정이다.

20세기 부모가 21세기 아이를 키우려면
구독자를 많이 확보한 인기 ‘크리에이터’가 되고 말 거라며 하루 종일 스마트폰 화면에 코를 박고 있는 아이를 보는 부모들은 너무 어릴 때부터 동영상에 노출되는 건 아닌지, 검증되지 않은 콘텐츠가 아이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는 건 아닌지 걱정이 앞서게 마련. 게다가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을 크리에이터라고 하는지 아이가 꿈꾸는 직업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만약 아이가 동영상 제작자나 웹툰 작가 같은 ‘크리에이터’가 되고 싶다 말한다면 너무 걱정하지 말 것. 우선 부모 스스로 열린 마음을 갖고 변화의 패러다임을 받아들여야 한다. 이렇게 생각해보자. 내 아이가 ‘성실하다’, ‘창의적이다’라는 두 가지 평가 중 어떤 이야기를 듣길 원하는가? 대부분이 후자를 택할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보자면 무언가 ‘크리에이티브’한 직업을 갖고 싶다는 장래 희망은 그 자체만으로도 지지할 만한 일이다. 훗날 1인 동영상 제작자가 되지 않더라도 매력적인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골몰해본 경험은 다른 직업을 탐색하고 선택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알다시피 아이가 살아갈 미래에 각광받는 직업 대부분은 창의성을 발휘해야 하는 일 아니던가.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기획력을 펼칠 기회를 마련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훌륭한 창의력 교육이다.
그러니 아이가 좋아하는 동영상이 있다면 시간을 정해 부모가 함께 시청할 것. 아이가 동영상 제작에 관심이 있다면 옆에서 도와주고 스스로 동영상을 제작해볼 수 있게끔 환경을 만들어주자.

우리가 지금 손꼽는 안정된 직업이 미래에도 여전히 존재할까? 대답은 ‘노’다. 미래학자들은 현존하는 대부분 직업이 미래에는 존재하지 않거나 진화될 것이라 본다. 실제로 전 세계 미래학자 3000여 명의 의견을 취합해 만든 <유엔 미래 보고서 2025>에 따르면 현존하는 직업의 약 80%가 10년 내에 사라지거나 진화할 것이라 보았다.
이 보고서에서는 미래 유망 직업 54개를 경제경영, 의료복지, 환경에너지, IT로봇, 문화예술, 생활여가의 6개 분야로 나눠 선정했는데, 이 안에는 증강현실 전문가, 홀로그래피 전문가, 인공지능 전문가, 개인 브랜드 매니저, 무인자동차 엔지니어, 글로벌 자원관리자, 나노섬유 의류 전문가 등 생소한 직업이 포함돼 있다. 대신 지금 우리가 흔히 안정된 직업이라 일컫는 의사, 약사, 변호사, 군인, 기자 등은 사라질 직업군으로 꼽혔다. 오늘날 유망 직종으로 꼽는 직업이 아이가 성인이 된 후에도 존재할지 확실치 않다는 얘기다.
지금의 아이들이 커서 사회의 일원이 되는 시기에는 지금은 생각지도 못했던 새로운 직업이 각광받을 수 있다. 그중에서도 콘텐츠를 창작하는 크리에이터는 미래를 선도하는 직업 중 하나로 손꼽힌다. 또한 공상과학영화 속에서 보던 3D 프린터로 지은 집에서 생활하고 인공지능 로봇이 함께하는 시대가 곧 머지않아 다가올 것이다.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한국의 학생들이 미래에 필요하지도 않은 지식과 존재하지 않을 직업을 위해 하루 15시간을 낭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으로는 사라질 수도 있는 직업을 갖게 하기 위해 아이의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건 아닌지 곰곰이 생각해보자.

출처 | 베스트 베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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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웹툰 작가, 유망직업, 유튜버, 장래희망, 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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