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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8개월, 분만법을 선택하다
베스트 베이비 | 2017.01.24 | 추천 1 | 조회 2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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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을 두 달 정도 앞두고 있다면 슬슬 분만법을 결정해야 한다. 다양한 분만법 중 무엇을 선택하는 게 좋을까? 각 분만법의 특징부터 엄마들의 생생 후기까지 살펴봤다. 흔히 출산 방법은 자연분만과 제왕절개 두 가지로 생각한다. 하지만 자연분만의 경우 일반적인 침대 분만 외에도 선택할 수 있는 분만법이 몇 가지 있다. 엄마의 자궁과 유사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르봐이예 분만이나 수중 분만, 출산 전 호흡 훈련을 하는 라마즈 분만 등이 그것. 보통 분만법은 임신 8개월 무렵 결정하는데, 산모와 태아의 건강 상태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담당 의사와 상의한다. 아무리 자연분만을 원한다고 하더라도 건강 상의 문제나 분만 중 응급상황으로 제왕절개를 할 수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만약 진료를 받고 있는 병원에서 원하는 분만법으로 아이를 낳을 수 없다면 출산병원을 따로 알아봐야 한다. 이 경우 분만을 도와줄 담당 의사와 교감할 시간이 필요하므로 적어도 3~4주 전에는 다니던 병원에서 소견서를 받아 옮기는 것이 바람직하다.

1 고통을 최소화한 ‘무통분만’
무통분만은 자궁 문이 3~4㎝ 정도 열렸을 때 허리 부위에 마취제를 주사해 통증을 줄여주는 분만법이다. 전신마취가 아니므로 신경, 정신, 감각은 모두 살아있는 상태에서 분만을 하게 된다. 무통분만은 출산에 대한 두려움이 크거나 산통이 심한 임신부, 임신중독증으로 태반 기능이 약해지고 갑상선질환을 앓고 있는 임신부가 주로 선택한다. 엄마들 사이에서는 ‘무통 천국’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진통 시간을 줄여주고, 감통 효과를 주어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분만법 중 하나다. 다만 디스크와 교통사고 등으로 허리에 손상을 입은 경우나 마취제에 과민반응을 보이는 경우, 신경계 이상 질환이 있는 경우, 저혈압 등 문제가 있는 산모라면 시도하기 어렵다. 무통주사는 혈관 마취를 하는 게 아니므로 약물이 혈액에 흡수되지 않아 태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mom’s comment
출산 전 진통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컸어요. 예상대로 진통이 무척 심해서 괴롭던 찰나 무통 주사를 맞고 나니 거짓말처럼 통증이 사라지더라고요. 무통 효과가 사라지면 다시 처음과 같은 고통이 찾아오지만, 아플만하면 무통 주사를 맞으니 분만 과정이 한결 수월했어요. - ID 너구리맘

2 폭력 없는 출산 ‘르봐이예 분만’
르봐이예 분만의 핵심은 아이가 출산 과정에서 받을 수 있는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해 분만실의 환경을 최대한 엄마 뱃속과 비슷하게 만들어 주는 것. 예민한 신생아의 시각, 청각, 촉각을 자극하지 않도록 분만실을 어둡게 하고 출산 시 의료진은 모두 침묵을 지킨다. 산모 역시 마찬가지다. 아기가 태어나는 순간만큼은 고통을 참고 울거나 웃는 등 최대한 소리를 내지 않으며, 차분한 환경에서 아이를 맞이한다. 아기가 태어난 직후에는 자궁 안과 밖의 중력이 다른 데서 오는 혼란을 줄이기 위해 양수와 비슷한 온도의 물속에 아기를 두고 엄마의 자궁과 비슷한 환경을 만들어준다. 아이가 자연스럽게 폐호흡에 적응할 수 있도록 탯줄을 바로 자르지 않고, 분만 5분 후에 자른 뒤 엄마 품에서 모유를 먹여 안정감을 준다.
mom’s comment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몇 분 동안 척추 마사지를 한 뒤 폐호흡이 안정되니 남편이 탯줄을 잘라줬어요. 그다음 아이를 따뜻한 물에 씻기며 노래를 불러주는데, 무척 감동적이고 행복한 순간이었어요. 다만 태아 중심의 분만법이다 보니 산통을 줄이기가 어렵더라고요. 제대로 된 호흡법을 익히면 분만 과정이 좀 더 수월할 것 같아요. - ID 센텀댁

3 호흡법이 포인트! ‘라마즈 분만’
라마즈 분만법은 호흡법, 이완법, 연상법을 훈련한 뒤 분만 시 고통을 줄여주는 분만법이다. 특히 호흡법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이는 분만 중 호흡이 불규칙해지면 산모와 태아에게 산소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 따라서 임신 32~34주부터 하루에 20분 정도씩 꾸준히 명상과 함께 호흡법을 연습해야 한다. 출산 당일 진통이 시작되면 그 동안 연습했던 호흡법을 토대로 천천히 심호흡을 하다가 본격적인 진통이 시작 되면 정상 호흡수의 1.5~2배 정도 되는 짧은 호흡을 힘차게 하며 몸의 근육을 이완하는 방식이다. 가장 행복한 생각을 떠올리는 연상법, 몸과 마음의 긴장을 푸는 이완법 등 세 가지가 모두 병행될 때 효과가 극대화된다. 라마즈 분만 교육 과정을 이수한 남편인 경우 출산 과정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mom’s comment
남편이 분만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라마즈 호흡 교육을 받게 됐어요. 막상 분만 중에는 정신이 혼미해져서 호흡법을 기억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라마즈 호흡법 훈련을 함께 했던 남편이 옆에서 상기시켜주어 큰 도움이 됐어요. 남편이 자신도 출산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는 자부심을 갖더라고요. - ID 황금이맘

4 회음부 절개 No! ‘수중분만’
수중분만은 말 그대로 양수와 비슷한 온도의 물속에서 분만을 하는 방법이다. 자궁 속 양수의 온도는 36~38℃ 정도인데, 자궁과 유사한 조건을 만들어 아이가 출산 과정에서 받을 수 있는 스트레스를 최소화한다는 점에서 르봐이예 분만법과 유사하다. 수중분만을 하면 부력에 의해 진통이 감소되는 효과가 있어 진통제를 따로 주입하지 않으며, 물속에서는 회음부의 탄력성이 좋아져 회음부 절개를 하지 않는다. 또한 남편과 함께 욕조에 들어가 분만을 할 수 있어서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단, 수중분만을 하려면 감염성 질환이 없어야 하며, 제왕절개를 한 적이 있다면 불가능하다. 출산 시 나오는 분비물로 물이 오염될 경우 태아까지 감염될 위험이 있으며, 태아의 심박수를 지속적으로 체크하는 데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
mom’s comment
수중분만으로 아이를 낳은 지 3개월 정도 됐어요. 출산 당일 분만 침실에 누워서 아이가 나오길 기다리다가 내진 결과 자궁 문이 8㎝ 열렸을 때 물속에 들어갔어요. 진통이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였는데, 신기하게도 물 속에 들어가니 진통이 1/10 로 줄어들더라고요. 5번 힘준 끝에 19분 만에 아이가 나왔어요. 아이의 머리가 나오는 순간부터 쭉 지켜본 남편이 무척 감격해 하더라고요. - ID 꿍이맘

5 산모에게 편안한 자세 ‘그네 분만’
의자 등받이를 변형해 그네처럼 제작된 좌식 분만대를 이용한 분만법. 두 발을 받침대에 디딘 채 쪼그려 앉는 자세, 매달린 자세, 웅크려 누운 자세 등 산모가 편안함을 느끼는 다양한 자세를 취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산모가 원하는 자세에 따라 받침대가 변형되며 허리가 닿는 부분에는 찜질 기구가 있다. 진통이 올 때마다 몸을 자유롭게 움직이거나 그네를 흔들면 골반이 앞뒤로 흔들려 통증을 분산시킬 수 있다. 그네 바닥 부분은 아기가 나올 수 있도록 뚫려 있는데, 앉은 자세를 취하면 중력으로 인해 아이가 좀 더 수월하게 나오는 효과가 있다.
mom’s comment
허리가 안 좋은 편이라 앉은 자세로 출산하는 게 좋겠다 싶어서 그네 분만을 선택했어요. 자세를 바꿔가며 가장 편한 자세로 있다 보니 생각보다 힘이 잘 들어가서 아이를 낳는 과정은 수월했어요. 그런데 너무 많은 힘을 줘서 그런지 꼬리뼈가 한동안 아파서 고생을 했네요. - ID 귀염냠이

6 집에서 출산하는 ‘가정 분만’
가정 분만은 병원이 아닌 산모가 가장 안정감을 느끼는 집에서 조산사의 도움을 받아 분만 하는 것. 외국에서는 ‘홈벌스’라고 부른다. 내진, 관장, 제모 등 ‘출산 굴욕 3종 세트’를 경험하지 않아도 되며 수술이나 약물 없이 심리적 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출산을 진행할 수 있다. 가정 분만을 하기 위해서는 산모 와 태아의 정기 건강 검진을 통해 집에서 출산해도 되는지 미리 따져봐야 한다. 안정적으로 아기를 낳을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고, 탯줄을 자르는 가위는 미리 소독해 감염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 병원이 아닌 만큼 응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대처가 늦어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mom’s comment
첫째와 둘째는 병원에서 낳았는데, 셋째는 특별하게 집에서 낳고 싶었어요. 아이들에게 동생이 태어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거든요. 전문교육을 받은 조산사가 집에 와서 모든 분만 과정을 도와주니 큰 어려움 없이 셋째를 낳을 수 있었어요. 진통이 심했지만 조산사가 준비해온 진통제를 맞아서 그나마 견딜 수 있었답니다. - ID 송송이


TIP plus tip 제왕절개는 언제 할까?
분만 직전 초음파를 통해 태아의 위치나 크기, 방향과 산모의 골반 크기 등을 확인한 뒤 미리 제왕절개 수술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지만 분만 도중 도저히 진행이 불가능하거나 과도한 출혈
등 응급 상황으로 갑작스럽게 제왕절개를 실시하기도 한다. 예전에는 제왕절개를 하면 다음번에 출산할 때도 제왕절개를 해야 했지만, 의학기술이 발달해 한 번 제왕절개를 했더라도 자연분만이가능하다.

출처 | 베스트 베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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