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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놀이교육>주제별>좋은부모되기>아이와 함께 하기
역할놀이, 더 재미있게 함께 하는 방법
앙쥬 | 2017.01.31 | 추천 8 | 조회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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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 1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면 아이에게 묻기
역할놀이는 계속 어떤 말과 행동을 주고받으며 진행된다. 엄마들의 성향에 따라 이런 진행을 좋아하고 재미있어하는 경우도 있지만, 어렵고 지루할 수도 있다. 보통 어릴 때 역할놀이를 좋아했거나 드라마를 즐기는 엄마들은 역할놀이가 좀 더 수월한 편이다. 하지만 엄마의 이런 성향과 별개로 역할놀이가 어려운 이유는 잘 놀아주려는 마음 때문이다. 마음도 읽어줘야 할 것 같고, 뭔가 아이가 배울 만한 이야기를 해줘야 할 것 같아 생각이 복잡해지면서 입이 열리지 않는다. 망설이다가 타이밍을 놓치면 아이 눈에는 반응 없는 엄마로 보이게 된다. 많은 아이들이 역할놀이에서 자기 감정이나 갈등을 드러내긴 하지만, 엄마가 이를 다 알아차리기는 어렵다. 또 교육적인 목표보다는 ‘재미’와 ‘자연스러움’에 초점을 맞춘다. 그냥 떠오르는 대로 말해도 괜찮다. 가장 좋은 방법은 아이에게 묻는 것이다. “잠깐, 이 다음에 나는 뭐라고 할까?”, “어떻게 되는 거야?”라고 감독인 아이에게 의견을 묻는다. 아이의 반응을 보면서 다음 상황에 맞춰나간다.


Case 2 같은 역할을 반복한다면 이야기 변화 살피기
역할놀이에서 아이가 반복하는 역할이나 이야기는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문제가 있어서라기보다는 아이에게 의미 있는 주제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놀이 치료 중 아이는 역할놀이를 반복하면서 중요한 갈등을 표현하고 해결해나가기도 한다. 예를 들어 엄마 역할을 하면서 아이들을 지극정성으로 돌보는 놀이를 반복한다면 자기도 그런 돌봄을 받고 싶다는 바람이 반영된 것일 수 있다. 또 아이를 잘 돌보다가 갑자기 가혹하게 벌을 주거나 방에 가두는 극단적인 모습을 보일 수도 있다. 이런 경우 아이는 부모의 양육 방법이 혼란스럽다고 느끼거나 언제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부모 모습을 표현한 것일 수 있다. 지진이 나는 위기 상황을 반복해 보이는 것은 불안감의 표현일 때도 있다. 한두 번 이런 놀이를 보인다고 해서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또 가끔 TV 프로그램을 본 뒤 상황을 묘사하는 경우도 있다. 엄마가 섣불리 판단하기보다 놀이가 반복될 때는 이야기가 어떻게 변하는지, 아이의 태도는 어떤지 등을 살핀다. 그러나 반복되는 놀이 내용을 이해하기 어렵고, 변화가 없다면 상담 기관을 방문해 놀이 평가를 통해 심리적인 갈등이 있는지 알아보는 것도 방법이다.


Case 3 아이의 공격적인 대사는 일단 역할로 받아들이기
“죽일 거야.” 아이들은 역할놀이에서 공격적이거나 폭력적인 말이나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 놀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아이의 말에 흠칫 놀라서 “에이, 그런 말은 하지 말자”라고 타이른다. 아이가 공격적인 말이나 행동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어떤 놀이 상황이 펼쳐지는지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 선악의 대결 구도는 아이들에게 매우 중요한 놀이 주제다. 선과 악이 치열하게 대립하다가 선이 이겼을 때 카타르시스를 느끼며 안심한다. 아이는 역할놀이라는 자기만의 동화 속에서 장군이나 영웅, 강한 엄마가 되어 악한 상대를 물리친다. 따라서 이런 대결이 치열한 상황에서 아이가 격렬하게 칼싸움을 하거나 죽일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자연스럽다. 이런 상황에서마저 공격성을 억압하면 아이는 더 불안해하거나 엉뚱한 상황에 분노를 터트릴 수 있다. 이럴 때는 엄마도 역할에 충실해 “나도 물러설 수 없다”고 맞서는 게 더 자연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아이가 공격적인 상황을 지나치게 잔인하고 아주 구체적으로 설명할 때, 또 이런 태도가 반복될 때는 문제가 될 수 있다. 지나치게 구체적이고 잔인한 묘사는 공격성을 넘어 폭력성의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가 혹시 폭력적인 상황을 자주 경험하거나 동영상 등을 본 적이 있는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또 혼자 공상하는 시간을 줄이고 함께 몸을 움직이며 놀 기회를 많이 갖는 것도 도움이 된다. 놀이 상황임을 잊고 마치 엄마 아빠를 실제 적으로 생각한 듯 물건을 던지고 때릴 때는 “잠깐”, “그만”이라고 말하며 놀이를 중단한다. 아이가 가상의 상황에서 빠져 나오게 한 뒤 흥분을 가라앉히고, “놀 때 진짜로 때리는 건 안 돼. 다치면 안 되거든”이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이후에는 직접 상대의 몸을 때리는 대신 쿠션이나 베개를 적이라고 생각하면서 합동작전을 펼치는 식으로 놀이 전개를 바꿔나간다.


Case 4 자기 뜻대로만 하려 하면 마음 읽어주기
아이와 역할놀이를 하다가 잠깐 딴 생각을 하면 “엄마는 지금 배고프다고 말해야지”라며 핀잔을 듣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그런데 “아니 ~해야지”라는 말을 반복하며 유독 지시적이고 호통을 치며 자기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며 답답해하는 아이도 있다. 엄마의 반응이 느리거나 엉뚱하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상대가 자기 생각대로 움직이길 바라는 통제 욕구가 클 때 자주 나타난다. 특히 한참 역할놀이에 몰입하는 만 4~5세 아이들이 이런 태도를 많이 보이는데, 주도성을 발휘하려는 발달단계와도 관련이 깊다. 이 시기 아이는 자기가 대장이 되어 주도하고 싶어 한다. 아직 자기중심성이 강해 상대 입장에서 생각하는데 서툴기 때문이다. 일단 아이가 주도성을 발휘하고 싶은 욕구를 받아줄 필요는 있다. 놀이의 주인은 아이라는 것을 기억하고 아이 의도대로 놀이하되, “네가 생각한 대로 엄마가 얘기하면 좋겠지? 어떻게 하고 싶은지 얘기해줘. 엄마도 궁금해”라고 아이와 엄마의 마음을 두루 표현한다.


Case 5 역할놀이를 어려워한다면 다른 놀이에서 조금씩 시도하기
어떤 놀이든 아이마다 호불호가 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발달 과정에서 역할놀이에 관심을 보이지만 신체놀이나 조립하기, 만들기, 게임을 더 좋아할 수도 있다. 관심이 없다면 억지로 시킬 필요는 없다. 그러나 역할놀이를 좋아하지 않는 것과 못하는 것은 다르다. 역할놀이는 사회성 발달의 신호인 만큼 혹시 아이가 가상놀이를 못하는 것은 아닌지 살펴본다. ‘~척하기’가 불가능하거나 상상하기, 누군가의 역할을 흉내 낼 수 없는 경우 발달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특히 만 3세 무렵에도 가상놀이를 시도하지 않으면서 언어 등 다른 발달에도 문제가 있다면 상담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그저 관심이 적은 편이라면 다른 놀이를 할 때 상상하기, ‘~라고 가정하기’ 등을 조금씩 시도해본다. 예를 들어 놀이터에서 시소를 타면서 “와, 이걸 배라고 하자. 지금 파도가 밀려오고 있어”라며 오르락내리락하는 상황을 가상의 상황과 연결해볼 수 있다. 이런 식의 가상놀이는 역할놀이를 연습하기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사회성과 인지 발달에도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촉진해주는 것이 좋다. 아이가 역할놀이에 서툴 때 엄마가 주인공 역할을 도맡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이런 상황이 반복될수록 아이는 재미를 느낄 수 없고 더 수동적인 태도를 보인다. 따라서 엄마가 시범을 보인 뒤 서로 역할을 바꿔 역할놀이를 하면서 아이에게 응용해볼 기회를 준다.


tip 역할로 보는 아이 마음
엄마 역할은 남녀를 불문하고 많이 하고 싶어 하는 인기 배역. 아이에게 엄마가 가장 중요한 대상이기 때문이다. 또 먹이기, 재우기, 놀아주기 등 양육 행동을 통해 ‘애정’을 내면화한다. 주인 슈퍼마켓이나 마트 주인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역할. 넉넉함을 상징하기 때문에 만족감이 크다. 이것저것 물건이 많다고 자랑하면서 자부심을 느끼기도 하고, 세일이나 공짜 서비스를 하면서 상대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마음을 표현한다. 한편으로는 심리적인 허기를 채우고 싶을 때, 자기도 많이 받고 싶을 때 공짜를 남발하기도 한다. 요리사 요리사는 전문적인 기술을 가진 한편, 사람들에게 맛있는 요리를 대접하는 능력자다. 특히 음식은 심리적으로 애정과 관련이 깊은데 아이는 요리사 역할을 통해 사회적 능력을 발휘하고 애정을 표현할 수 있다. 의사 아이에게 의사 선생님은 무섭기도 든든하기도 한 대상. 아이는 의사 역할을 하면서 병원에서 느꼈던 공포심을 극복하기도 한다. 또 의사 역할을 통해 자신이 힘을 가진 사람이라는 느낌을 경험하고 남을 돌보는 이타심을 발휘하기도 한다.

▣ <내가 공룡이었을 때> 아이와 함께 읽으면 좋은 책 어느 날 할아버지에게 생일 선물로 공룡 옷을 받은 주인공. 놀이터에 공룡 옷을 입고 나갔다가 무섭다고 도망친 친구들 대신 진짜 공룡들이 나타납니다. 공룡들과 함께 신나는 하루를 보낸 주인공은 놀이터에서 공룡 옷을 입은 친구들과 다시 만나게 됩니다. 각 페이지마다 공룡들 속에 섞여 있는 주인공을 찾아보고 책에 등장하는 공룡에 대해 이야기해보면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일본도서관협회 추천 도서, 일본 전국독서감상문대회 선정 도서이기도 합니다.
글그림 마츠오카 다츠히데 옮김 김소연 [천개의바람]

출처 | 앙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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